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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지난해 불거졌던 청와대 전 행정관의 뇌물 수수 혐의와 관련해 검찰이 한 디자인 업체를 압수수색했습니다.
청와대가 직접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사건이어서 그 결과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안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 청담동에 있는 한 디자인 업체입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지난 1일 이 업체에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디자인업체 / 관계자
- "(검찰이) 언제쯤 왔다 갔나요? 저희는 아무것도 몰라요. 저희한테 물어보셔도…"
검찰은 이 업체가 청와대 사랑채 전시홍보관 공사 수주를 대가로 사업이 진행되던 2009년 당시 청와대 행정관인 윤 모 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청와대 사랑채 전시홍보관 건설 공사는 역대 대통령의 업적을 소개 전시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 한해 동안 35억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검찰은 이외에도 윤 씨가 청와대 방탄차 등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억대의 금품을 받은 의혹을 함께 수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수사에 별 진척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씨는 지난해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자진 사표를 제출하면서도 관련 혐의를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청와대는 사실 여부를 가리기 위해 직접 검찰에 수사를 의뢰한 것입니다.
▶ 스탠딩 : 안형영 / 기자
- "검찰은 조만간 윤 씨의 신병처리 여부를 결정하고, 사건을 일단락 지을 방침입니다. MBN뉴스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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