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동안 프로야구에 목말라 하셨던 분 많으실 텐데요.
시범경기부터 선수들이 몸을 사리지 않는 플레이로 갈증을 해소해 주고 있습니다.
야구에서만 볼 수 있는 짜릿한 장면들,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아직 쌀쌀한 날씨.
하지만 선수들의 몸은 뜨겁습니다.
LG 날쌘돌이 이대형이 다이빙 시범을 보이자 이병규도 지지 않습니다.
KIA 나지완은 육중한 몸을 던져 봅니다.
최단신 김선빈은 껑충 뛰어오르고, 오재원은 동물적인 순발력을 뽐냅니다.
신생팀 NC는 아직 서툽니다.
막내 박민우는 공을 흘리고, 베테랑 이현곤은 어깨에 너무 힘이 들어갔습니다.
야구 선수 최고의 굴욕 알까기.
천하의 박진만도 초보적인 실수를 하지만 시범경기니까 용서가 됩니다.
야구의 참맛은 뭐니뭐니해도 홈런.
신흥 거포 군단 넥센의 쌍포 이택근과 이성열이 화력 시범을 보입니다.
메이저리그 출신 거포 최희섭이 부활을 예고하자 하위타선 차일목, 박기남까지 폭발합니다.
롯데의 새 4번 타자 김대우도 화끈한 대포로 신고식을 마쳤습니다.
정규시즌 개막을 기다리는 마음은 즐겁기만 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