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대구) 박찬형 기자]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장원삼이 안정된 제구력을 앞세워 두산 베어스 타선을 압도했다. 타선의 화력지원 부재로 인해 승수를 쌓는데 실패했다.
장원삼은 8일 대구구장에서 열리고 있는 2013 프로야구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8이닝 동안 5피안타(1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의 쾌투를 펼쳤다. 총 투구 수는 101. 최고구속 142km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를 적절히 배합했다.
지난해 다승왕에 등극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낸 장원삼은 이날 경기를 제외하고 4승4패 평균자책점 3.67을 기록 중이다. 지난달 10일 포항 KIA전에서 승리를 따낸 이후 승수를 쌓지 못했다. 밸런스가 무너진 것이 부진의 원인이었다. 지난달 16일 두산을 상대로 6⅓이닝 4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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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삼의 호투는 계속됐다. 2회 2사 후 최준석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오재원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3회에도 손시헌을 헛스윙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단 한명의 타자도 출루시키지 않았다.
장원삼은 3회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과시했다.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우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2루타를 맞았다. 장원삼은 1사 후 홍성흔에게 진루타를 허용하며 2사 3루의 실점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윤석민을 삼구삼진으로 아웃시키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송곳 같은 제구력을 앞세운 몸 쪽 승부가 통했다.
6회가 아쉬웠다. 무실점 완벽투를 이어오던 장원삼은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킨 장원삼은 9회 안지만에게 공을 넘겼다.
한편, 9회가 진행 중인 현재 양 팀은 1-1로 팽팽히 맞서있다.
[chanyu@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