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김재호 기자] 메이저리그에서 금지약물 복용으로 물의를 일으켜 징계를 받은 선수들이 FA 시장에서 각광을 받으면서 논란이 되고 있다.
메이저리그는 지난 1월 플로리다 한 지역 언론이 마이애미의 안티에이징 클리닉인 바이오제네시스가 다수의 메이저리그 선수들에게 금지약물을 공급했다는 사실을 밝히면서 또 한 번 약물 스캔들에 휘말렸다.
조사 기간을 거쳐 7월부터 징계가 발표되기 시작했다. 가장 먼저 라이언 브론이 혐의를 인정, 잔여 경기 출전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어 8월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비롯한 13명의 선수들이 무더기 징계를 받았다. 로드리게스는 2014년까지 출전 정지 처분을 받았고, 넬슨 크루즈, 조니 페랄타 등은 50경기 출전 정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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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크루즈는 금지약물 복용 혐의로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여전히 FA 시장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밀워키의 브론은 FA는 아니지만, 관심 대상이다. ‘CBS스포츠’는 뉴욕 메츠가 2주전 있었던 단장 회의에서 브론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밀워키에 문의했었다고 전했다. 밀워키가 트레이드에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서 트레이드는 무산됐지만, 징계에서 벗어난 지 얼마 안 되는 그의 영입을 추진하는 움직임이 있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논란의 소지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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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워키의 라이언 브론은 약물복용 사실이 적발됐음에도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사진= MK스포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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