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에는 천적관계가 있는데요.
두산의 에이스 니퍼트는 SK 타자 스캇만 만나면 힘을 쓰지 못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SK 스캇이 1회 니퍼트의 142km 투심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깁니다.
바깥쪽으로 제구된 공을 밀어친 스캇의 홈런에 니퍼트는 황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합니다.
악몽은 끝나지 않았습니다.
6회 선두타자로 만난 두 선수는 끈질긴 승부를 벌였고 스캇은 130km 체인지업을 다시 한번 밀어쳐 담장을 넘겼습니다.
메이저리그시절에도 니퍼트를 상대로 5타수 5안타를 기록한 스캇은 니퍼트의 천적으로,
스캇에게만 홈런 2방으로 3실점 한 니퍼트는 결국 패전투수가 됐습니다.
홈런 공방전이 벌어진 부산에서는 만루 홈런을 기록한 이병규의 활약으로 LG가 승리했습니다.
롯데는 1회 손아섭의 홈런과 4회 강민호의 투런포 등 홈런 2방으로 3점을 올렸지만, 이병규의 만루홈런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실책 1위 한화는 또다시 실책에 무너졌습니다.
6회 2사 후 유격수 송광민이 평범한 타구를 놓쳐 주자가 출루했습니다.
이닝을 마칠 수 있는 상황에서 수비의 도움을 받지 못한 투수는 연속 안타를 맞고 2점을 내주며 무너졌습니다.
실책 13개로 이 부문 1위 한화는 전 경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