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인천) 이상철 기자] ‘우승후보’ 이라크가 아시아경기대회 남자축구 8강에 진출했다. 그러나 이라크 감독의 표정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이라크는 2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가진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 16강 타지키스탄전에서 4-2로 승리해, 8강에 올랐다.
이라크는 이날 유니스 마흐무드 등 주축 선수들을 선발 명단에서 뺐다. 전력을 아끼면서 타지키스탄의 허를 찌르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허를 찔린 건 타지키스탄이 아닌 이라크였다.
이라크는 후반에만 3골을 넣으며 타지키스탄의 추격을 뿌리쳤지만 거센 도전에 고전하기도 했다. 4-1로 앞선 후반 43분에도 추가 실점을 했다. 마지막까지 개운치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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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는 만족스럽지만 내용은 만족스럽지 않았다. 알 아자위 감독은 “경기는 이겼으나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는다. 훈련에서도 실수가 나오는데 이를 고쳐 나가야 한다. 또한, 개인플레이에 대한 의존이 크다. 하나된 팀플레이를 할 수 있어야 한다”라고 쓴소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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