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슈틸리케호에도 ‘닥공’ 전북의 색깔이 칠해졌다. 오는 27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를 상대하는 슈틸리케호에 전북 선수들이 대거 발탁됐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61)은 17일 우즈베키스탄전 및 뉴질랜드전에 나설 23명의 축구대표팀 명단울 발표했다. 대기명단 6명을 포함하면 모두 29명이다.
29명 가운데 K리거는 11명이다. 비중은 37.9%다. 오는 24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 소집 대상자는 7명이다. 2015 호주 아시안컵 최종 명단(6명)과 비교해 1명 더 많았다.
눈에 띄는 건 K리그 클래식서 자타공인 ‘1강’으로 평가되는 전북 선수들이다. 간판 공격수 이동국(36)이 제외됐지만 수비수 김기희(26), 미드필더 이재성(23), 한교원(25)이 소집 대상 명단에 포함됐다. 최다 배출이다. 수비수 이주용(23)도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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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열린 제17회 인천아시아경기대회에서 금메달을 안긴 이재성(왼쪽)은 슈틸리케호에서 활약할 기회를 얻었다. 사진=MK스포츠 DB |
윤정환(42) 감독 부임 후 2015시즌 K리그 클래식에서 ‘철퇴축구의 부활’로 전북과 함께 가장 뜨거운 관심을 모으는 울산도 두 번째로 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했다. 골키퍼 김승규(25)가 변함없이 슈틸리케호의 한 자리를 꿰찼다. 공격수 김신욱(2
전북과 울산은 K리그 클래식 2라운드 현재 2승을 기록했다. 두 팀 외 전승은 없다. 문턱이 낮지 않으나 잘 하면 뽑는다. 간단명료한 선발 원칙이다. 성적이 좋은 팀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는 선수를 대표팀에 부르는 슈틸리케 감독의 지론이 잘 반영된 명단이다.
[dogma0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