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광주) 이상철 기자] 2009년 프로 데뷔 후 첫 선발 출장이니 설렘 가득했을 것이다. 그러나 부푼 기대와 떨림은 한 순간에 그쳤다. 타석에 서지도 못하고 그 꿈을 다음 기회로 미뤄야 했다.
강지광(넥센)은 18일 광주 KIA전에 유격수 겸 3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프로 통산 네 번째 경기이자 첫 번째 선발 출장이었다.
하루 전날인 17일 경기에서 7회 1사 만루서 대타로 나서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다. 밀어내기였다. 강지광으로선 프로 첫 타점이었다. 이튿날 그는 선발 출장 통보를 받았다. 떨림은 더욱 컸을 것이다. 하지만 너무 의욕이 앞선 탓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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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센 히어로즈의 강지광은 오른 무릎 통증으로 프로 데뷔 첫 선발 출장 기회를 놓쳤다. 사진=MK스포츠 DB |
그의 오른 무릎은 1년 전 큰 상처를 입었다.
결국 교체가 불가피했다. 넥센은 KIA와 심판에 양해를 구한 뒤 강지광을 문우람으로 교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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