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에 북한이 참가하는 '동아시아 축구 사국지' 2015 동아시안컵이 내일 개막합니다.
남자 축구대표팀 대진 일정이 꽤 껄끄럽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동아시안컵에 출전한 대표팀 평균연령은 24.2세. A매치 1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전체 23명 중 6명뿐입니다.
2018년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예선전을 위한 선수 점검 성격이 짙은 팀입니다.
반면 첫 상대인 개최국 중국은 지난 1월 아시안컵 출전선수와 거의 변동이 없고, 숙적 일본은 우리처럼 유럽파가 빠졌지만 J리그 정예 선수들입니다.
마지막 상대 북한도 스위스에서 뛰는 박광룡 등 핵심 선수들로 팀을 꾸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각별한 관심을 받는 중국 대표팀은 안방에서 한국을 꺾고 '공한증'을 완전히 씻어낸다는 각오입니다.
2010년 3대 0 승리로 32년 만에 한국을 꺾었던 중국은 2013년 맞대결에서도 0대 0으로 비기며 예전과 다른 전력을 뽐냈습니다.
▶ 인터뷰 : 김영권 / 광저우 헝다 (대표팀 주장)
- "뛰는 것 체력적인 부분에서 밀려버리면 경험 있는 선수들한테 당하기 쉬울 수 있으니까 체력적인 부분에서 먼저 잡고 들어가야."
질 경우 후유증이 큰 일본전, 자존심이 달린 중국전, 늘 껄끄러웠던 북한전.
중국으로 간 슈틸리케 감독이 넘어야 할 세 가지 고비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