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피츠버그) 김재호 특파원] 17일(한국시간) 경기를 마친 강정호(28·피츠버그)의 얼굴에는 아쉬움이 가득했다.
강정호는 이날 PNC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5번 3루수로 선발 출전,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회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로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범타에 그쳤다.
연장 12회말 2사 1루에서 잘 맞은 타구가 유격수 정면에 가며 이날 경기의 마지막 아웃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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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정호는 연장 접전 끝에 패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첫 타석에서 안타를 때린 그는 “경기를 하다 보면 컨디션이 들쭉날쭉한 게 다반사다. 집중하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거 같다”며 집중력 유지를 관건으로 꼽았다.
상대 선발 제이크 아리에타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컨트롤이 좋아서 공략이 쉽지 않았다. 구속도 좋았다”며 상대하기 어려운 투수였다고 말했다.
와일드카드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경우 격돌이 유력한 컵스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마지막 타석에서 유격수 직선타로 아웃된 그는 “잘 치려고 하는데 안 되는 건 어쩔 수 없다”며 자신의 통제력을 벗어난 일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겠다고 말한 뒤 클럽하우스를 빠져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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