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양재동) 강윤지 기자] 황금장갑이 총 10명의 주인을 찾았다. 이번 골든글러브는 대체로 성적을 토대로 받을 선수들이 받아갔다는 평가다.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는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열렸다. 투수 에릭 해커(NC), 포수 양의지(두산), 1루수 에릭 테임즈(NC),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삼성), 3루수 박석민(NC), 유격수 김재호(두산), 외야수 김현수(두산)-나성범(NC)-유한준(kt), 지명타자 이승엽(삼성)이 영광의 얼굴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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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영광의 주인공들. 사진(서울)=천정환 기자 |
강민호(롯데)와 함께 포수 부문에서 접전을 벌였던 양의지는 75.4%의 득표율로 21.2%의 강민호를 가법게 눌렀다. 20홈런의 양의지는 35홈런을 기록한 강민호보다 홈런이 적었지만 타율에서 앞섰다. 양의지가 타율 0.326, 강민호가 0.311을 기록했다. 양의지는 93타점으로, 86타점의 강민호를 근소하게 제치기도 했다. 개인 성적으로만 따지면 압도적인 인상은 아니다. 골든글러브 투표가 12월초 실시된 만큼 ‘우승팀 포수’라는 프리미엄도 작용했다.
테임즈, 나바로 등 대기록을 세우며 ‘역대급 외인 타자’로 꼽힌 선수들은 각각 63.4%, 61.7%의 득표율로 무난하게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테임즈는 올 시즌 47홈런-40도루를 달성하며 KBO리그 최초로 ‘40-40’ 대기록을 작성했고, 역시 최초로 한 시즌 2회 사이클링 히트도 기록했다. 나바로는 48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외국인 타자 최다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3루수 박석민은 77.7%의 득표율을 얻었다. 2위 앤디 마르테(kt)에 비해 많은 경기에 출전하면서 좋은 누적 기록을 남겼다. 타율은 0.321로 0.348의 마르테에게 뒤처졌지만, 홈런-타점-득점-출루율 등의 지표에서 마르테를 앞섰다.
외야수 부문은 우승팀의 김현수가 88.5%의 가장 높은 득표율(317표로 최다 득표)을 기록했다. 나성범(69.0%)-유한준(63.7)이 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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