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공릉동) 강대호 기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500m 금메달리스트이자 1000m 준우승자인 모태범(27·대한항공)이 생애 처음이자 14년 만에 전국체전을 노메달로 마감했다.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는 4일 오후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사전경기 남자일반부 1500m 경기가 열렸다. 그러나 오전 MK스포츠와 통화한 대한빙상경기연맹 관계자는 “모태범이 기권신청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전국동계체육대회 11년 만의 1500m 출전이 무산됐다.
모태범은 3일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사전경기 남자일반부 1000m에 제주특별자치도 소속으로 임했으나 1분15초24로 7위에 그쳤다. 1500m 불참으로 이번 대회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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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태범이 생애 처음이자 14년 만에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입상에 실패했다. 사진=MK스포츠 DB |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에서 모태범은 500m 금6·은2와 1000m 금6, 1500m 은1을 획득했다. 2003년(제84회) 남자중학부 500m 금메달부터 2013년(제94회) 남자일반부 500·1000m 2관왕까지 모두 8차례 참가하면서 단 1번도 입상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 그러나 9번째인 이번 대회에는 수상하지 못했다.
모태범은 전국동계체육대회 스피드스케이팅 500·1000m 2관왕 달성만 2013년 남자일반부와 2008·2009년 남자대학부, 2006년 남자고등부와 2004년 남자중등부까지 5차례다. 500m는 남자 대학부·중등부 금2와 일반부·고등부 금1·은1, 1000m는 일반부·대학부 금2와 중등부·고등부 금1을 각각 차지했다. 1500m 은메달은 2005년(제86
‘2015-16 국제빙상연맹(ISU) 스피드스케이팅 월드컵’ 5차 대회와 전국동계체육대회를 잇달아 소화한 모태범은 2월27~28일 태릉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2016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를 준비한다. 모태범은 세계스프린트선수권대회 2011년 은메달 및 2012년 동메달리스트이나 정상등극 경험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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