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올림픽 2연패에 도전했던 레슬링 김현우가 값진 동메달을 따냈습니다.
판정 논란 속에 라이벌에게 패했던 김현우는 동메달이 확정된 순간 참았던 눈물을 흘렸습니다.
브라질 리우에서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올림픽에서 2회 연속 메달을 따냈지만, 김현우의 얼굴에서는 웃음기를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이해하기 어려운 판정에 이어진 충격적 패배.
하지만, 김현우는 다시 일어서 남은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고, 동메달이 결정되자 꾹꾹 눌러 담았던 눈물을 터뜨렸습니다.
아픈 팔로 힘겹게 일궈낸 의미 있는 승리였습니다.
▶ 인터뷰 : 김현우 / 남자 레슬링 75kg급 국가대표
- "4년 동안 금메달만 생각하며 준비했는데, 아직 아쉬움이 남습니다. 광복절 맞이해 값진 동메달을 따서 영광으로…."
김현우를 꺾은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는 준결승에서도 석연찮은 판정으로 결승에 올라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조직적 도핑이 드러난 데 이어 판정 시비까지 이어지면서 러시아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마테우스 / 브라질 상파울루
- "그들은 스포츠 정신을 악화시
▶ 스탠딩 : 이도성 / 기자 (리우데자네이루)
- "비록 올림픽 2연패는 실패했지만 김현우가 보여준 투혼은 국민에게 금메달보다 값진 진한 감동을 남겼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