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애너하임) 김재호 특파원] '끝판왕' 오승환이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기록했다.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미닛메이드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원정경기 팀이 8-5로 앞선 9회말 등판, 1이닝을 막으며 팀의 승리를 지켰다. 시즌 12세이브.
오승환은 첫 타자 알렉스 브레그먼을 상대로 1-2 유리한 카운트에서 93마일 포심 패스트볼로 루킹삼진을 잡았다. 다음 타자 호세 알튜베에게 초구에 좌전 안타를 맞으며 주자를 내보낸 오승환은 카를로스 코레아를 3구 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2아웃을 만들었고, 다음 타자 마윈 곤잘레스를 아웃시키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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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승환은 17일(한국시간) 휴스턴 원정에서 세이브를 위해 등판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
이날 양 팀은 그야말로 난타전을 벌였다. 1회부터 화끈했다. 세인트루이스가 먼저 1사 1, 3루 기회에서 브랜든 모스의 중전 안타와 야디에르 몰리나의 2루 땅볼로 2점을 달아났다. 휴스턴은 신인 알렉스 브레그먼의 2점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휴스턴이 3회 마윈 곤잘레스의 홈런, 4회 2사 3루에서 호세 알튜베의 1타점 우전 안타로 4-2로 도망가자 세인트루이스는 5회 토미 팜의 2점 홈런으로 4-4 동점을 만들었다.
균형이 기운 것은 6회. 세인트루이스가 앞서갔다. 무사 1, 3루 기회에서 몰리나가 바뀐 투수 펫 니쉑을 상대로 1루 땅볼 아웃으로 한 점을 냈고 이어진 1사 1, 3루에서 제드 저코의 좌중간 담장 넘어가는 3점 홈런이 터지며 8-4로 도망갔다.
휴스턴도 추격 의지를 잃지 않았다. 6회 제이슨 카스트로가 우중간 담장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때리며 8-5로 따라붙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선발 하이메 가르시아를 내리고 불펜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먼저 등판한 알렉스 레예스가 탈삼진 2개를 곁들여 이닝을 끝냈고, 7회 2사 2루 위기에서 A.J. 리드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으며 두 번째 이닝을 막았다. 8회는 잭 듀크가 책임졌다.
양 팀 선발은 모두 고전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가르시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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