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이 내일(16일) 저녁 일본 도쿄에서 숙적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십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이기면 대회 정상에 오르지만, 지면 거센 후폭풍에 휩싸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표팀은 '삿포로 참사'로 불리는 2011년 8월 0대 3 완패 등 지난 7년간 일본과 치른 5경기에서 승부차기 패배를 포함해 2무 3패를 기록했습니다.
라이벌과의 역대 전적이라고 말하기에 쑥스러운 수준입니다.
▶ 인터뷰 : 이재성 /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 "(7년간 무승에 따른) 부담보다는 항상 경기에 나가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고 제가 뜀으로써 이기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중국전과 북한전에서 팬들의 기대에 못 미쳤던 대표팀이 일본에 패하거나 또 실망스러운 경기를 한다면 여론 악화는 불을 보듯 뻔합니다.
무릎이 좋지 않아 중국전과 북한전에 결장했던 이근호까지 출전을 준비하는 등 대표팀은 일본전을 앞두고 총력전을 다짐했습니다.
▶ 스탠딩 : 전광열 / 기자 (일본 도쿄)
- "감독 교체 등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7년 마지막 A매치. 대표팀 분위기를 끌어올려 월드컵 준비에 속도를 내려면 일본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일본 도쿄에서 MBN뉴스 전광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