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전주 KCC 찰스 로드가 신장 재측정 결과 다음 시즌에도 한국 프로농구에서 뛸 수 있게 됐다.
로드는 6일 오루 서울 강남구 신사동 KBL 센터에서 신장 재측정에 나섰다. 최대한 키를 줄이기 위해 양말까지 벗고 신장 측정기에 올라섰다.
KBL 직원이 2명이나 달라붙고 취재진이 몰린 가운데 5분여 동안 이뤄진 신장 재측정 결과 199.2cm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에 로드는 두 손을 번쩍 들고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쁨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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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김민수와 공중볼을 다투는 KCC 찰스 로드. 사진=MK스포츠 DB |
통산 블록슛 561개로 김주성(DB)에 이어 KBL 역대 2위이고, 리바운드 개수 2838개로 통산 10위인 로드는 이번 시즌에도 정규리그 한 경기 평균 18.28점, 리바운드 8.7개를 기록하며 KCC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한편 새로운 외국인선수 신장 규정 때문에 한국을 어쩔 수 없이 떠나는 선수도 생겼다. 이번 시즌 정규리그 득점 1위(평균 25.7점)에 오른 데이비드 사이먼(인삼공사)은 이달 초 두 차례나 신장을 재측정했지만 202cm가 나와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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