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고척) 한이정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를 책임질 기대주 김혜성(19)이 플레이오프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넥센은 27일 SK 와이번스와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맞대결에 앞서 25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훈련을 가졌다.
훈련에 앞서 김혜성은 장비를 챙겨들고 밝은 얼굴로 더그아웃에 들어섰다. 2017 신인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지명을 받은 김혜성은 이번 시즌 1군에서 136경기에 출전, 타율 0.27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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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혜성이 27일서부터 열릴 SK 와이번스와의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고척)=김재현 기자 |
하지만 지난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실책 2개를 범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김혜성은 “그때 그라운드에 물기가 좀 있긴 했는데 핑계고 어쨌든 내가 실수한 것이다”면서도 “정말 다행히 그날 팀이 이겨서 좋게 넘어갔고, 지금은 괜찮다”고 말했다.
그래도 분명 아쉬움은 있다. 정규시즌 동안 잘 해오다 포스트시즌에서 치명적일 뻔 했던 실책을 했기 때문. 2차전 때 상대 타자의 안타를 지워내는 호수비도 있었지만 “그건 누구나 할 수 있는 플레이다”고 손사래를 쳤다.
김혜성은 “형들이 많이 다독여주셨다. 이겼으니까 상관없다고 마음 쓰지 말라고, 앞으로도 자신 있게 하라고 하셨다”고 전했다.
이후 4차전 때 교체 투입된 김혜성은 8회말 희생번트를 성공시켰고, 후속타자 임병욱이 2타점 적시타를 뽑아내 넥센이 승리할 수 있었다. 이에 김혜성은 “정규시즌 때는 번트를 잘 못 했는데, 다행히 중요한 순간 번트를 성공시켜서 정말 기분이 좋았다”고 웃었다.
플레이오프를 앞둔 김혜성은 “올해는 정말 뜻 깊은 시즌이다. 시합에 이렇게 많이 나갈 줄도 몰랐고, 가을야구 엔
이어 “플레이오프 때 출전하게 된다면 다신 실책하지 않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팀에 폐 끼치지 않고 싶다”며 “잘 할 자신 있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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