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이승우(20·베로나) 성인대회 경력도 어느덧 4년째다. 아직 자리를 잡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로 공식 프로필 기준 173㎝라는 왜소한 체격이 언급되는 것이 무색하게 10㎝ 가까이 작은 일본 선수는 2시즌 연속 유럽프로축구에서 맹활약하고 있다.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선수권 MVP 나카지마 쇼야(24·포르티모넨스)의 신장은 164㎝에 불과하지만 2018-19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1부리그) 8경기 4득점 3도움으로 현지의 잇단 호평을 받는다.
나카지마 쇼야는 이번 시즌 포르티모넨스 소속으로 포르투갈 1부리그 평균 89.6분의 체력과 90분당 공격포인트 0.88이라는 생산성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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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 공식 프로필 기준 신장은 173㎝로 나카지마 쇼야의 164㎝보다 유의미하게 크다. 나카지마가 포르티모넨스 소속으로 포르투와의 2017-18 포르투갈 프리메이라리가 원정경기에 임하는 모습. 사진=AFPBBNews=News1 |
2017-18시즌 프리메이라리가 29경기 10득점 12도움으로 단일시즌 10골-10어시스트를 완성한 나카지마 쇼야는 ‘반짝 활약’이라는 의심을 실력으로 극복하고 있다.
나카지마 쇼야 2018-19 포르투갈 1부리그 90분당 공격포인트 빈도는 지난 시즌(0.79)과 프리메이라리가 통산(0.81) 그리고 클럽 모든 공식전 평균(0.75)을 웃돈다. 이번 시즌 전년도보다 나은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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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보다 9㎝ 작은 나카지마 쇼야 클럽별 기록 |
포르투갈은 2018년 10월 25일 기준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리그 랭킹 6위에 올라있다. 이런 정상급 무대에서 나카지마 쇼야는 왼쪽 날개를 메인 포지션으로 맹위를 떨치고 있다.
레프트 윙은 이승우의 주 위치이기도 하다. 그러나 2018-19시즌 컵 대회 포함 공식경기 출전시간은 베로나 날개 자원 6위에 머무는 등 나카지마 쇼야와 비교할만한 상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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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우 등 2018-19시즌 베로나 날개 자원 공식전 기록 |
포르투갈 현지도 나카지마 쇼야의 결정적 패스(슛 기회 창출)나 스루패스의 정교함과 창의성을 인정하는 분위기다. 세트피스 키커로도 나서는 등 킥 능력까지 호평받으며 프리메이라리가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