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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를 통해 가요계를 뛰어넘어 방송가의 대세녀가 된 박정현은 지난 4일 경기도 일산 MBC드림센터에서 진행된 '나는 가수다' 4라운드 첫 경연에서 또 한 번 파격적인 변신을 보여줬다.
''나가수'에서 보여주고픈 노래'라는 미션을 맞아 박정현은 박미경의 '이브의 경고'를 선택했다. 이브의 경고라. 남자들을 향한 여우 같은 여자의 귀여운 경고가 담긴 곡이 아닌가.
짧은 프릴 치마를 입고 청순 발랄한 모습으로 무대에 등장한 박정현. 의상 뒤쪽에 달린 액세서리에서 '여우 꼬리'의 느낌이 났다. 곳곳에서 "예쁘다"는 연호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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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공개된 박정현표 '이브의 경고'는 박미경의 그것과도 달랐지만, 그보단 기존 박정현을 대표해 온 R&B 발라드 정수와 사뭇 이미지로 시선을 모았다.
폭발적인 가창력이야 빼놓을 수 없는 그녀의 무기지만, 김건모의 '첫인상', 부활의 '소나기' 등을 통해 보여 온 변화와는 또 다른 변신을 보여줬다. 가히 '요정의 도발'이라 할 만 했다. 방송사를 통해 공개된 사진 속, 마이크를 번쩍 들어올린 모습만 봐도 짐작이 가지 않는가.
유난히 파격 변신 무대가 많았던 경연인 탓에 박정현의 도전은 어쩌면 기대보단 묻힐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아직도 박정현의 무대 직전 보여준 상큼한 미소를 잊지 못한다. 그 미소를 10일 방송에서도 다시 한 번 볼 수 있기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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