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범 5집 프로듀서로 알려진 최남욱 대경대학 실용음악과 교수와 박정현 이승철 김정민 플라워 등의 히트곡 작사가 하래룡 교수가 세계적인 청소년 평화 환경운동가 조너선 리(14) 군이 추진하고 있는 남북한 어린이 만남 행사를 위해 손을 잡았다.
조너선 리(14, 한국명 이승민)는 세계 청소년 환경연대 대표로, 지난해 8월 방북, 김정일 위원장에게 편지를 전달하고 돌아와 화제를 모았다.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해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미국 오바마 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 등을 면담하기도 했다.
최 교수는 라디오 출연 중 우연히 조너선 리 가족을 만나 내년 3월 21일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을 맞아 남북한 어린이가 만나게 해 '우리의 소원은 통일'을 합창하도록 하겠다는 그의 소원을 알게 되고 감명받아 '우리의 소원은 통일'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오래 전부터 조너선 군의 활동에 대해 알고 있던 하 교수 역시 흔쾌히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하 교수는 "조너선 군의 소식을 듣고 음악적 재능을 환경과 평화 같은 봉사 운동에 참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번 '우리의 소원은 통일' 프로젝트에는 인기가수 다수가 재능기부를 통해 참여할 예정이다. 앨범 판매 수익금 전액은 통일기금으로 조성, 조너선 군이 추진하고 있는 어린이 평화 공원 조성 사업과 세계 어린이 평화의 날 행사에 사용된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psyo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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