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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방송된 KBS 2TV ‘부부클리닉-사랑과 전쟁’이 도를 넘어선 막장전개로 다시 한번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죽은 동거녀의 가족을 어머니와 누나로 삼은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남자와, 부인에게 혹독한 시집살이를 시키는 가짜 시댁식구들의 비현실적 사연이 시청자들의 거센 질타를 받았다.
이날 방송에서 상의도 없이 집으로 쳐들어 온 시누이가 혹독한 시집살이도 모자라 멋대로 남편의 돈을 써댄다. 아내에게는 집에서 노는 여자가 무엇을 알겠냐며 사사건건 무시한다.
시누이는 보험금을 내준 것이 남편의 성공 밑거름이라며 위세가 당당하다. 아내의 움직임 하나하나에 트집을 잡더니 심지어 부부가 안방을 쓰는 데 분개하며 짐을 빼버린다.
남편은 아내에게 깍듯하지만 고부관계에 대해서는 우유부단하기만 하다. 아내는 남편만을 믿었다가 놀라운 비밀 앞에 허물어진다.
과거 남편에게는 동거녀가 있었다. 기절할 일은 이게 끝이 아니었다. 남편의 친어머니와 친동생이라고 믿었던 사람들이 실제로는 동거녀의 가족들이었던 것.
고아로 자란 남편은 과거 동거녀와 가족들에게서 처음으로 정을 느꼈고, 사랑했던 동거녀가 사고로 죽자 그 가족들을 자신의 친
아내는 배신감에 치를 떤다. 생각할수록 비참하기만 하다. 아내는 “사기 결혼이고, 이 사람들은 사기꾼 가족이다. 날 어떻게 이렇게 비참하게 할 수 있냐”며 울분을 토했다.
부부간의 믿음을 저버린 비인격적인 전개에 시청자들은 게시판을 통해 강한 어조로 성토했다.
사진=KBS,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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