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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지영은 3일 오후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공개 연애를 시작했을 때부터 사실 결혼에 대해 생각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석원이는 때로는 오빠같은, 때로는 동생 같은, 연인 같은 또 아빠같은 다양한 모습을 지닌 남자”라며 “오랜기간 지켜보면서 점점 더 결혼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 결혼 결심을 하는 데 별 고민이 없었다. 행복하다”고 전했다.
정석원은 “브라운관을 통해 본 백지영과 인간 백지영은 참 달랐다”면서 “나에게 없는 부분을 많이 가진 여자고, 어른들께도 참 잘한다. 심성이 곱고 내 앞에 보여주는 모습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에서 물론 그녀와의 교제부터 말이 많았었다. ‘정말 백지영과 교제를 계속 할거냐’ 등 물음이 많았던 게 사실”면서 “가장 큰 결심은 그야말로 ‘느낌’이었다.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될 것 같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서로 양가 부모님께 정말 잘하고 양심적으로 살자고 맹세했다”면서 “둘이 같이 있으면 애기가 된다. 이런 행복이 영원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011년 1월 공식적으로 열애를 인정한 두 사람은 2년 열애 끝에 결실을 맺었다. 결혼식의 주례는 MBC '나는 가수다'를 통해 인연을 맺은 김영희 PD가, 사회는 두 사람을 소개시킨 오작교인 배우 김성수와 DJ DOC의 김창렬이 각각 1,2부를 나뉘어 맡는다. 축가는 가수 성시경과 김범수 등이 두 사람의 앞날을 축복한다.
현재 임신 12주차인 백지영은 신혼여행을 출산 이후로 미루고 당분간 건강관리와 태교에만 집중할 계획이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사진 팽현준 기자 kiki2022@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