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두정아 기자] SBS ‘짝’을 이끌어왔던 남규홍 PD가 2년여 만에 프로그램을 떠난다.
남 PD는 10일 오후 MBN스타와의 통화에서 “오랫동안 프로그램을 이끌어왔지만 이달 말 아쉽게 떠나게 됐다”며 “새 제작진이 잘 이끌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짝’이 지니고 있는 철학이나 정신이 지속되기를 바란다. 단순한 짝짓기 프로그램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며 “‘짝’이 지니고 있는 장점이 부각돼 더 많은 사랑을 받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짝’은 9~16명의 남녀가 애정촌으로 들어가 자신의 짝을 찾는 프로그램이다. 실명 대신 ‘남자 1호’ ‘여자 2호’ 등과 같은 호칭을 부르는 설정으로 유명세를 탔고, 성우의 내레이션 등 독특한 콘셉트로 각종 패러디물을 양산하기도 했다.
‘짝’은 지난 2011년 SBS 스페셜 ‘나는 한국인이다-짝’의 1부 ‘짝의 탄생, 나도 짝을 찾고 싶다’로 방송됐고, 같은 해 3월 23일부터 정규 편성됐다. 초기부터 ‘짝’을 이끌어온 남 PD는 거취를 묻는 말에 “아직 구체적은 계획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
두정아 기자 dudu0811@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