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은 인기를 먹고 사는 직업이다. 하지만 인기는 언제 시작될지, 또 사라질지 알 수 없다.
경제 칼럼니스트 엄길청은 “연예인들의 전성기는 여자는 28살, 남자는 32살이다. 전성기로부터 6년 후 수입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편”이라고 진단한 바 있다. 또 “타 직업군에 비해 활동기간이 20년가량 짧다”며 연예인의 직업적 속성인 ‘불안정성’을 언급했다.
이 때문일까? 연예계에는 본업 이외에 부업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렇다면 연예인들은 어떤 종류의 부업을 하고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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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은 대중 앞에 나서는 직업이기 때문에 타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비해 외형적인 것에 관심이 많다. ‘인터넷 쇼핑몰’은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통해 얻은 패션센스와 뷰티 노하우를 사업과 연관시킨 부업이다.
개그우먼 백보람은 한 방송에서 “8년 전 20만원으로 시작한 인터넷 쇼핑몰이 현재는 월 매출 2억”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백보람은 “과거 쇼핑중독이라고 할 정도로 옷을 많이 샀다”고 고백하며 “사람들이 자신이 입은 옷에 관심을 보여 사업을 계획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 배우 진재영, 쿨 출신 유리, 방송인 노홍철 등 여러 연예인들 역시 자신의 독특한 패션감각을 살려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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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에서 많은 수익을 올린 연예인들은 숙박사업에 그 수익을 투자하기도 한다. 한류스타들은 해외 팬들을 겨냥한 사업을 통해 팬 서비스까지 할 수 있다.
JYJ 김준수는 제주 강정마을에 129억 원을 들여 호텔을 짓고 있다. 2012년 4월부터 공사를 시작한 김준수는 서귀포시 강정동 2만1026㎡ 부지에 야외 수영장과 세미나시설 등을 갖춘 객실 65실 규모의 호텔을 건축할 계획이다.
준공 후에는 김준수 뮤직체험, K팝 스타 이벤트, 한국밴드음악 뮤지션 초청 이벤트, 한국 비보이 댄스이벤트 등 다양한 문화공연도 예정돼 있다.
숙박시설을 직접 운영하는 대신 부모님께 선물한 스타들도 있다. 지드래곤은 아버지를 위해 경기도 포천에 펜션을 선물했다. 1년 3개월의 공사기간을 거쳐 건축한 해당펜션은 무려 10억 원에 달한다고 전해졌다.
또 다른 효녀스타 현영도 부모님께 2만평 규모의 대지와 고급 펜션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타나 스타의 부모님이 운영하는 숙박시설의 경우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꼭 가봐야 하는 관광명소로 꼽히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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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승리, 방송인 홍석천, 하하, 강호동, 홍진경… 요식업을 부업으로 삼고 있는 연예인들은 셀 수 없이 많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사람은 바로 홍석천이다.
홍석천은 지난 2000년 공개 커밍아웃을 한 뒤 사실상 방송에서 퇴출됐다. 이후 2년 뒤, 생계를 위해 음식점을 창업했다. 처음 1년 6개월 동안은 게이바라는 소문이 돌면서 적자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후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현재 홍석천은 7개의 레스토랑을 운영하는 성공한 사장님이다.
홍석천이 매장을 기반
홍진경은 지난 2003년 식품 브랜드 ‘더 김치’를 론칭한 후 2011년 4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했다. 또 홈쇼핑을 통해 하루 만에 1만 5000세트 이상의 김치를 판매했을 정도로 김치업계에서는 확고한 입지를 다진 스타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태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