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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용 감독과 친분이 있는 감독과 스타들은 SNS를 통해 놀라움과 함께 열렬한 축하를 보냈다.
변영주 감독은 “둘이 서로 호감을 넘어서서 마음에 품기 시작했다는 말을 당사자로부터 들은 게 작년. 그리고 저도 오늘 아침 태용이의 문자로 결혼을 알게 되었어요”라며 “동생의 결혼을 축하합니다. 태용아 니가 바로 노팅힐!”이라고 응원했다.
‘노팅힐’은 휴그랜트와 줄리아 로버츠가 주인공을 맡아 전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던 로맨스 영화. 평범한 남성과 세계적인 여배우의 사랑을 그려 따뜻한 감동을 줬다.
김종관 감독도 두 사람의 사랑을 모나코 국왕과 배우 그레이스 켈리에 비유했다. “태용 감독님은 감독계의 그레이스 켈리”라며 부러움을 나타냈다.
유럽투어 다큐영화를 통해 김태용 감독과 인연을 맺은 가수 윤도현은 “김태용 감독님 축하드려요~ 탕웨이 님이 형수님이 되시다니~”라며 축하의 마음을 표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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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망은 “2012년에는 좋은 친구 사이라고 하더니 이제 결혼한다”며 “한국의 영화 관계자들은 지난해 부산 영화제에서도 김 감독과 탕웨이를 자주 목격했다고 한다. 또 탕웨이가 한국 경기도 분당에 토지를 매입한 것도 이들의 관계와 관련이 있었다. 김 감독도 베이징에 올해 자주 들렀다”며 결혼소식을 속속 보도했다.
시나닷컴과 차이나 라디오 인터내셔널 역시 “채림 가오쯔치에 이어 또 하나의 한중 커플이 탄생했다”고 전했다.
2011년 ‘만추’를 통해 배우와 감독으로 인연을 맺은 탕웨이와 김태용 감독은 2일 영화사 봄을 통해 “올 가을 비공개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전격 발표했다.
두 사람은 공동 메시지를 통해 “영화를 통해 우리는 알게 되었고 서로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친구가 되었고 연인이 되었습니다. 이제 남편과 아내가 되려고 합니다. 물론 그 어려운 서로의 모국어를 배워야 함에도 불구하고 말이죠. 그 어려움은 또한 가장 행복한 순간이 될 것입니다”라고 결혼을 세상에 알렸다.
이들은 “우리는 그 과정에서 지금까지 그래 왔듯이 서로를 더 깊이 이해하고 존경하게 되리라 믿습니다. 무엇보다 영화가 우리의 가장 중요한 증인이 될 것입니다. 우리를 격려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드
2004년 데뷔한 탕웨이는 홍콩 출신 스타 양조위와 출연한 ‘색, 계’를 통해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
김태용 감독은 1999년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이름을 알린 후, 2006년 ‘가족의 탄생’을 거쳐 ‘만추’로 평단의 주목을 받았다.
happy@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