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월화극의 치열한 접전 속 꾸준히 상승세를 타며 시청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드라마가 있다. 극한 긴장감을 불어넣는 것도 모자라 달달한 로맨스로 보는 이들을 들었다놨다하는 KBS2 ‘힐러’다.
지난 20일 오후 방송된 ‘힐러’에는 서정후(지창욱 분)와 채영신(박민영 분)이 애틋하면서도 가슴 설레는 로맨스의 시작을 알리는 모습이 그려졌다.
서정후는 기영재(오광록 분)가 죽은 것을 알고 병원으로 달려갔고, 흰 천에 덮인 기영재의 시체를 확인 후 “저번에도 이렇게 장난친 거 기억한다. 이제 그만하고 일어나라”며 오열했다. 그는 자신은 할 수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다며 자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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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민자의 도움으로 서정후의 위치를 알게 된 채영신은 서정후가 있는 곳으로 찾아갔고, 초췌한 얼굴로 누워있는 그를 안아주며 그동안 억눌렀던 마음을 드러냈다.
‘힐러’는 정치나 사회 정의 같은 건 그저 재수 없는 단어라고 생각하며 살던 청춘들이 부모세대가 남겨놓은 세상과 맞짱 뜨는 통쾌하고 발칙한 액션 로맨스.
특히 송지나 작가의 탄탄한 대본을 앞세워 매회 흡입력 있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키고 있으며 장면 하나하나, 대사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며 시청자들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탄탄한 전개에 개성 가득한 캐릭터들의 향연도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 몫하고 있다. 무엇보다 다채로운 연기를 보여주고 있는 지창욱의 열연은 엄지를 절로 치켜세우게 한다. 그동안 다수의 작품을 통해 쌓아온 연기력을 폭발시킨 그는 날렵한 액션 연기부터 섬세한 감정 연기까지 안정적이게 선보이며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 것.
여기에 매회 긴장감을 조성하는 유지태의 묵직한 존재감과 발랄하고 당당한 매력으로 지창욱,유지태를 휘어잡고 있는 박민영의 활약이 완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모든 등장인물들의 행동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짜임새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가고 있는 ‘힐러’는 긴장감, 흥미진진함 속에서 달달한 러브라인까지 완벽 조화를 이루고 있어 시청자들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탄력을 받고 승승장구 하고 있는 ‘힐러’는 지난 19일 방송 분이 시청률 10.3%를 기록하면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향후 더욱 애틋해질 서정후와 채영신의 로맨스와 극 안에서 점점 뚜렷해지며 흥미진진함을 더하고 있는 대결 구도, 그리고 배우들의 명연기는 ‘힐러’가 호평 받고, 본방사수를 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