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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지역 700여개 극장이 ‘어벤져스2’ 상영을 거부하고 나섰다.
이유가 뭘까. 디즈니의 수익금 인상 때문이다.
버라이어티지 등은 27일(현지시간) “독일 소도시 193곳에 있는 영화관 686개가 디즈니의 수익금 인상을 이유로 ‘어벤져스2’ 상영을 보이콧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디즈니 측이 ‘어벤져스2’의 티켓 수익금을 기존의 47.7%에서 53%로 인상하면서 독일 극장주들과 갈등을 빚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 보이콧 극장 연합의 대변인 칼 헤인츠 메이어는 “부담이 커지면서 독일 동부 지역 극장들은 문을 닫아야 하는 상황에 몰릴 수도 있다”고 우려했다. 일각에선 독일 극장 연합회와 디즈니의 대결을 두고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하기도 했다.
‘어벤져스2’는 최강의 적 울트론을 상대로 어벤져스 군단이 펼치는 사상 최악의 전쟁을 담은 블록버스터다. 한국에서도 개봉 전 예매 점유율이 96%에 달했을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았다. 북미를 제외한 해외에서 개봉 첫날 수입으로 2억120만 달러(약 2159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현지 통화 기준으로 ‘어벤져스’ 1편보다는 44%, ‘아이언맨 3’보다는 24% 많은 기록이다.
가장 많은 수입을 올린 지역은 예상대로 한국이었다. 첫날만 2820만달러를
미국 박스오피스 집계 사이트 박스오피스 모조는 한국 흥행에 대해 “영화의 많은 부분을 한국에서 촬영했으며, 영화 개봉 전 성공적인 월드 투어를 통해 이같은 흥행 기록을 세웠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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