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훈 기자] 힙합그룹 배치기가 자신들의 음악을 B급이라고 자평했다.
오는 7일 오후 방송되는 KBS2 음악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배치가 출연해 관객들과 함께 무대를 달군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날 녹화에서 배치기는 “오랜만에 보는 것 같은데 그동안 어떻게 지냈냐”고 묻는 MC 유희열의 질문에 “음원을 두 곡 정도 됐는데 ‘눈물샤워’ 만큼 잘 되지 않아서 모르시는 것 같다”며 씁쓸한 고백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MC 유희열은 “정말 예의바른 팀”이라며 첫 무대에서 부른 ‘반갑습니다’의 가사에 대해 언급했다. 이에 배치기 멤버들은 “고등학교 때 우리를 소개하려고 만든 곡인데 그게 1집 타이틀곡이 됐다. 2005년 2월 발매해 벌써 10년이 된 곡”이라고 설명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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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KBS |
최근 래퍼들이 주목받으며 힙합 장르가 사랑받는 현상에 대해서는 “우리가 뜨거워진 건 아니다. 밥그릇이 나뉘었을 뿐인 것 같다”고 고백하며 웃음을 자아냈다. 곧이어 “솔직히 우리 음악이 힙합이라고 단정 짓긴 어렵다. 최근의 힙합이라면 내 자랑 ‘스웩’ 해야 하는데 우린 ‘스웩’ 할 게 별로 없다”고 부연 설명한 멤버 탁은 “빛나는 B급”이라고 배치기의 음악을 정의내렸다.
또 자신들의 롤모델로 다이나믹듀오, 리쌍, 에픽하이를 꼽으며 각 팀의 특징에 대해 설명하기도 했다. 다이나믹듀오의 음악에 대해 “다양한 주제를 랩으로 풀어내는 법을 배웠다”고 밝힌 배치기는 이어 리쌍의 특징을 설명했는데 “외모 덕 없이도 1등할 수 있다는 희망을 봤다”고 말해 모두를 폭소케 했다. 또한 에픽하이의 멤버인 타블로의 가사에 대해서는 “배운 티가 난다. 우리는 절대 못 쓰는 가사”라고 고백했다.
한편, 이날 ‘스케치북’에는 배치기 외에도 걸 그룹 원더걸스와 밴드 글랜체크가 출연해 무대를 꾸민다.
유지훈 기자 ji-hoon@mkculture.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