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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황정음이 “설렌다”고 했다.
영화 ‘고사 두 번째 이야기: 교생실습’ 이후 스크린 관객과 만나는 그는 신작 ‘돼지같은 여자’를 들고 왔다.
제목부터 웃음을 자아내는 이 영화는 바닷 마을 유일한 총각 ‘준섭’을 두고 무공해 처녀 3인방이 벌이는 총각탈전을 그린 어촌 로맨스다. ‘바람 피기 좋은 날’ ‘행복한 장의사’를 연출한 장문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황정음 이종혁 최여진 박진주가 치열한 사각관계 로맨스를 밝고 유쾌하게 풀어낸다.
황정음은 주인공 ‘재화’를 연기했다. 사랑도 가족도 놓치지 않으려는 생활력 강한 ‘돼지’ 같은 캐릭터다.
31일 오후 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열린 이 영화 언론시사에서 황정음은 “세상에서 가장 예쁜 캐릭터였다. 메이크업 시간도 줄고. 일단 제목이 너무 좋아서 선택했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
촬영 역시 힐링 그 자체였다고 전했다. “시골(여수) 내려가서 힐링한다는 생각으로 촬영했다. 촬영 기간이 길지 않아서 즐기면서 했고, 맛있는 것도 많이 먹었다. 제목처럼 통통하게 살이 올라 돼지라고 많이 놀림 받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오랜만에 스크린에 컴백하는 감회에 대해선 아이처럼 기뻐했다. “영화 개봉이 예상보다 3년 늦어졌다. 늦었지만 이렇게 개봉하게 돼서 너무 기분이 좋다. 영화에서 많이 활동하고 싶다. 이번 영화가 잘 돼서 더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좋겠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돼지같은 여자’는 지난 27일 개막한 제39회 몬트
장 감독은 “인간의 욕망에 대해 질문하고 싶었고, 그에 대해 아주 경쾌하게 풀고 싶었다”면서도 “천만 영화가 두편이나 나왔지만 작은 영화들이 설 자리를 잃어가고 있다는 점이 안타깝다”고 밝혔다.
9월 10일 개봉.[ⓒ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