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달콤살벌 패밀리’의 문정희가 억척엄마로 변신했다.
18일 오후 MBC 새 수목드라마 ‘달콤살벌 패밀리’ 1회에서는 딸 윤수민(김지민 분)을 위해 학교로 출동하는 윤태수(정준호 분), 김은옥(문정희 분) 부부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은옥은 남편 윤태수의 상사 백만보(김응수 분)의 칠순 행사에 직접 춤까지 추며 완벽한 내조를 해 윤태수에 “내 마누라여”라고 자랑할 만큼 뿌듯함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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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달콤살벌 패밀리 방송 캡처 |
하지만 이들은 행사가 끝나기도 전에 딸 윤수민의 학교로 출동해야 했다. 윤수민이 사이버폭력으로 학교폭력위원회에 회부된 것. 상대방의 부모는 “우리 아이가 이제 휴대폰만 울리면 겁을 먹는다. 내가 변호사라서 그런 건 아니지만 정말 법대로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윤태수는 “아이 잘못은 부모 잘못이다. 부모로서 용서 구하고 선처 바란다”를 빌었다. 김은옥은 가만 있지 않았다. 김은옥은 “반성의 기미가 없다. 바늘 도둑이 소도둑 된다고 저런 아이가 나중에 크게 된다”고 막말을 하는 상대방 부모에 “나도 학폭위 신청해서 가만 안 있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상대방 부모가 “협박죄도 추가되고 싶냐”고 눈을 치켜뜨자 김은옥은 팔을 걷어붙이며 “어디 폭행죄도 추가해 봐라”라며 맞섰다.
이를 말리려던 윤태수는 아내에게 손을 뻗는 상대방 남편의 손을 말없이 꺾으며 사람 좋은 미소를 짓고는 “많이 배운 분이 양반이 학교에서 경우 없는 짓이냐. 우리가 아이 잘 단도리 해서 공부 시키겠다”고 상황을 정리시켜 가장다운 모습을 보였다.
한편, ‘달콤살벌 패밀리’는 집밖에선 폼 나는 조직 보스지만, 집안에서는 와이프 잔소리와 두 아이들 무시에 찬밥 신세인 서열 4위, 대한민국 고달픈 가장의 대표 얼굴, 두 얼굴의 남자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벌이는 처절한 사투를 ‘웃프게’ 그린 휴먼코미디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