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강지영 "황정민 선배와 호흡 맞추고 싶어요"

3부작 웹무비 '다른 하늘 아래 당신의 하늘, 나의 하늘' 여주인공 애나 役
"영화 '국제시장' 감동적"
"일본 활동,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힘들어 포기하고 싶었다"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현철 기자]
걸그룹 카라를 탈퇴하고 일본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강지영이 일본 작품의 첫 주인공을 맡았다. 3부작 웹무비 '다른 하늘 아래 당신의 하늘, 나의 하늘'이다. 힘든 상황 속에서 좌절하는 날들을 보내고 있는 애나(강지영)와 리리(마츠카제 리사키)라는 두 소녀를 통해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내용이다.
강지영은 3일 오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기자들과 만나 첫 주연작에 대한 소감과 일본 활동 등과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그는 "옛날에는 어린 분들이 알아봤는데 요즘에는 드라마에서 많이 봤다고 하는 어른들이 많아졌다"며 "일본에서 배우 생활하면서 '내가 생각한 것보다 정말 힘들구나,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하지만 내가 일본어를 공부하고 세상에 나왔을 때 가족이나 팬들이 '지영이 열심히 하고 있구나'라고 생각할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고 강조했다.
'다른 하늘 아래 당신의 하늘, 나의 하늘'은 네슬레 일본주식회사가 TV 광고만으로 전할 수 없는 네슬레 브랜드의 메시지와 가치, 세계관을 알리기 위해 단편 영화로 시작한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 모델 작품이다. 영화에는 홍콩과 일본이라는 각기 다른 하늘 아래 있지만 SNS를 통해 서로를 격려하는 두 소녀를 응원하는데 네슬레의 한 초콜릿 제품을 사용한다.
"이 초콜릿은 일본에서 '꼭 이겨내자'라는 의미로 친구들도 교환하는 의미로 유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강지영은 "영화에서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홍콩 유학생으로 나오는데, 내 나이 또래 친구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인 것 같다"며 "일본에서 홀로 배우 활동을 하는 게 꿈을 향해 노력하는 영화 속 애나와 공통점이 많았다. 그래서 연기하는 데 조금은 수월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친구들이 취업을 준비하는 나이"라는 강지영은 "친구들에게 전화하며 '너는 이럴 때 어땠어?'라고 물어보고 조언을 들었던 것 같다"며 "나도 일본에서 연기를 시작한지 얼마 안 돼 모르는 게 많다. 앞으로 겪어야 할 일 많을 것 같다. 물론 취업을 준비하는 분들이 더 힘들겠지만 같이 이겨내서 자기가 하고 싶은 일 후회없이 할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합시다"고 덧붙였다.
강지영은 일본뿐 아니라 미국 진출도 꿈꿨다. 그는 "최근 영화 '국제시장'을 울면서 봤다. 감동적이었다"며 "김윤진 선배 연기를 보며 감동 받았다. 김윤진 선배님은 미국에서도 활동하시던데 나도 선배처럼 글로벌하게 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한국에서 좋은 작품이 있으면 언제든 달려와서 한국에서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그런 작품 만나기 위해서 기다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카메라 앞이나 관객 앞에서 연기하거나 춤추며 노래하는 희열은 둘 다 좋다. 언젠가 기회가 있으면 노래하고 싶다. 그래서 지금 하고 싶은 건 노래와 춤을 함께할 수 있는 뮤지컬"이라며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또 여배우라면 누구나 호흡을 맞추고 싶을 것 같은 '국제시장'의 황정민 선배와도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도 바랐다.
한편 이 프로모션은 2013년 11월부터 '네슬레 시어터 On YouTube'라는 이름으로 이와이 슈운지 감독이'하나와 앨리스 살인사건 스페셜 쇼트 필름'을 만드는 등 유명 감독과 배우들이 참여했다.
'다른 하늘 아래 당신의 하늘, 나의 하늘'은 '롱버케이션', '뷰티풀라이프' 등을 히트시킨 작가 기타가와 에리코가 각본에 참여했다. '13계단', '서울' 등을 연출한 나가사와 마사히코가 연출했다. 첫 해외배포를 계획하고 다양한 언어로 번역돼 전세계 팬들을 만나고 있다.
jeigun@mk.co.kr/사진 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