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손진아 기자] 영화 ‘헤이트풀8’(The Hateful Eight)가 이전과는 다른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라는 색다른 장르로 더욱 주목을 모으고 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이 비밀을 감춘 채 눈보라 속에 갇힌 8인, 누군가 벌인 독살을 시작으로 각자의 속내를 드러내며 벌어지는 광기의 하룻밤을 그린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 ‘헤이트풀8’로 전작보다 더 강렬하고 압도적인 모습으로 돌아와 화제다. 무엇보다 최근 AFM(America Film Market)에 참석한 감독이 10편까지만 작품 활동을 하고, 은퇴를 하겠다고 전해 ‘헤이트풀8’에 대한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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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은퇴까지 남은 세 편 중 그 첫 번째 작품이 될 ‘헤이트풀8’는 이전과는 다른 장르로, ‘타란티노 스타일’의 정점을 찍을 예정이다. 늘 각기 다른 작품에서 장르의 변주를 선보인 감독이 이번엔 ‘스노우 웨스턴 서스펜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 관객들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먼지 바람이 부는 곳이 아닌 새하얀 눈으로 뒤덮인 설원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긴장감 넘치는 서스펜스는 관객들에게 또 다른 쾌감을 안겨 줄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숨막히게 하얗고 광활한 설원은 눈보라로 인해 고립된 산장에 모인 8인과 그들의 이야기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했다.
여기에 기존 작품에서도 보여줬던 쉼 없이 쏟아내는 대사와 넘치는 위트를 통해 숨은 의미와 캐릭터의 비밀을 드러내고 있어 서서히 관객들의 심장을 조여온다. 액션 부분도 눈여겨 봐야 한다. 새하얀 설원을 새빨갛게 물들일 ‘피’도 그냥 넘어가지 않은 감독은 리얼한 피를 표현하기 위해 특수 혈액 믹스를 제작해 사용, 일명 ‘타란티노 블렌드’라는 애칭을 얻기도 했다.
‘타란티노 블렌드’는 산장에 8명의 캐릭터가 모인 후 그 진가를 발휘, 그 어느 때보다 더욱 실감나는 유혈낭자한 액션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스토리는 단순해졌지만 이전 작품보다 더욱 흥미로운 이야기와 재미, 고도의 긴장감, 짜릿한 액션을 선사할 ‘헤이트풀8’는 실제 자신의 필모그래피 중 최고의 작품이 될 것이라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말에 관객들도 동의하게 될 것이다.
‘헤이트풀8’는 오는 1월7일 국내 개봉 예정이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