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꿀팁]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영락제의 만남, 실제 실록에는…"황제가 우대하여 돌려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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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영락제/사진=SBS |
어제(22일) 육룡이 나르샤에서는 이방원과 영락제의 운명적 만남이 그려졌습니다. 영락제는 이방원을 "미개한 놈들"이라며 무시했고 이에 이방원은 "죽고싶냐"며 위협을 가했습니다.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을 살펴보면 이는 사실과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태조실록 6권을 살펴보면, 이런 구절이 적혀있습니다.
태조께서 정안군에게 일렀다 "명나라 황제가 만일 묻는 일이 있다면 네가 아니면 대답할 사람이 없다"
정안군이 대답하였다 "종묘와 사직의 크나큰 일을 위해서 어찌 감히 사양하겠습니까?"
이에 태조가 눈물을 글썽거리면서 말하였다.
"너의 체질이 파리하고 허약해서 만리의 먼 길을 탈 없이 갔다가 올 수 있겠는가?"
이 구절을 보면 이방원과 태조의 관계는 그리 나쁘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이방원은 명나라에 갈 때마다 환대를 받았습니다. 그 시기 '정도전'은 요동정벌을 꿈꾸고 있었기 때문에 정도전과 대립하는 '이방원'을 명에서 지지함으로써 '요동정벌'에 대한 거부감을 드러낸 것입니다. 또 이방원은 이 명나라 원정을 통해 '명나라'의 지지를 얻으며 자신의 기반을 다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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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 영락제/사진=SBS |
또 태조실록 6권을 보면 '태종이 명나라에 도착해 황제가 인견하였는데, 태종이 소상하게 사신 통행에 대하여 아뢰어 물으니 황제가 우대하여 돌려보냈다'라는 내용도 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방원은 이번 정도전의 계략을 어떤 식으로 대처할 지 조금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