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유지혜 기자]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진욱과 문채원은 해피엔딩을 맞을 수 있을까.
MBC 수목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이 마지막 회만을 남겨두고, 차지원(이진욱 분)의 죽음을 암시하는 모습들이 그려져 눈길이 모아졌다.
지난 18일 방송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 19회의 엔딩에서는 차지원이 마지막 복수를 앞둔 시점에서 백은도(전국환 분)의 부하가 휘두른 각목에 맞아 쓰러져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와 함께 차지원을 기다리는 김스완(문채원 분)의 행복한 모습이 슬픔을 자아냈다.
↑ 사진=굿바이 미스터 블랙 방송 캡처 |
이날 차지원은 백은도가 김스완의 친부가 아닌 원수라는 것을 알게 됐다. 김스완은 충격적 과거와 백은도에 대한 분노로 괴로워했고, 이를 지켜보는 차지원의 가슴은 찢어졌다. 차지원은 백은도가 없는 세상에서 김스완을 살게 해주겠다고 결심했다. 그리고 자신이 죽기 전 백은도에 대한 복수를 마무리 짓기 위해 더욱 움직였다.
백은도를 완벽히 잡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민선재가 가진 만년필뿐이었다. 그러나 백은도는 윤마리(유인영 분)를 미끼 삼아 민선재에게 자신의 죄까지 뒤집어 쓸 것을 강요했다. 이에 민선재는 불안감에 미쳐갔고, 재판 직전 차지원을 만나 만년필의 위치를 알려줬다. 이를 알게 된 백은도는 차지원을 가로 막았고, 피를 쏟으며 쓰러지는 차지원의 모습으로 19회는 마무리됐다. 의식을 잃은 상황에서도 김스완을 떠올리는 차지원의 모습은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했다.
↑ 사진제공=이김프로덕션 |
비극을 암시하는 듯한 엔딩뿐 아니라, 차지원이 시한부 삶은 불길함을 정점으로 끌어올렸다. 차지원은 편지 속에 자신의 마지막을 되뇌며, 김스완을 향한 사랑을 고백했다. 유언처럼 남긴 이 편지는 시청자들의 불안감을 증폭시켰다.
이어 19일 공개된 ‘굿바이 미스터 블랙’의 스틸컷에서는 차지원의 엔딩 모습이 포착돼 굼긍증을 자극하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19회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던 차지원의 엔딩 모습을 포착한 것. 손에 하얀 붕대를 감은 차지원은 바닥에 머리를 댄 채 털썩 쓰러져 있다. 애틋함과 슬픔 등이 가득 담긴 그의 눈에는 눈물이 맺혀 있어 보는 이의 가슴을 저릿하게 만든다.
그런가 하면 바닥에 흥건히 흘러내린 붉은 피 역시 시선을 강탈한다. 차지원은 뇌동맥류 증상으로 고통을 겪어 왔다. 그만큼 머리에 강한 충격이 가해지는 것은 치명적이다. 그런 그가 바닥에 머리를 댄 채 피를 흘리며 쓰러졌다. 정말 차지원의 복수와 사랑은 이대로 끝나는 것인지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방송 말미 공개된 마지막 회 예고에서 차지원은 의식을 잃은 상태에서 수술을 받는 장면이 그려졌다.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는 므텅(이원종 분)의 긴박한 모습과 충격에 반지를 떨어뜨리는 김스완(문채원 분)의 모습은 새드엔딩에 대한 불길함을 증폭시켰다. 차지원의 생존을 둘러싼 절정의 위기감이 ‘굿바이 미스터 블랙’ 최종회를 궁금하게 만들고 있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최종회는 오늘(19일) 밤 10시 방송된다.
유지혜 기자 yjh0304@mkculture.com/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