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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월화극 '엽기적인 그녀'가 월화극 흥행 1위로 최근 도약했다.
전작 '귓속말'의 후광효과를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렸던 '엽기적인 그녀'는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 밀려 줄곧 2위에 머물렀다.
사전 제작 드라마는 거의 흥행하지 못한다는 속설이 또 한번 맞아떨어지는 듯했으나 최근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12회 방송분이 10.5%를 기록했다.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조선판으로 옮긴 이 드라마는 앙숙인 견우(주원)와 혜명공주(오연서)가 '썸'을 타면서 시청자들의 분위기가 좋아졌다.
초반에는 과하게 망가진 오연서가 낯설었으나 이제는 익숙해졌다는 평도 나오고 있다. 현재 군 복무 중인 주원이 예전에는 보여주지 못했던 웃음기 가득한 모습으로 친근하게 여성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는 평도 있다.
주원은 '제빵왕 김탁구'를 시작으로 대부분의 작품을 흥행시켰다. '내일도 칸타빌레'를 제외하면 '주원불패' 카드는 매번 작용하고 있다. 주원의 사극 도전작 '엽기적인 그녀'의 반등세가 계속 이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앙숙이었던 두 사람의 로맨스 기류뿐만 아니라 휘종(손창민)과 중전 박씨(윤세아), 정기준(정웅인)이 전하는 궁중 암투도 다른 축을 형
물론 '엽기적인 그녀' 두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했으나 아직 갈 길은 멀다. 전작인 '귓속말'은 20%를 돌파하며 종영했다. 사전 제작 드라마의 흥행 기록 최고봉 38.8%를 이끈 '태양의 후예'와도 비교되는 수치다. 또 현재 방송 중인 '쌈, 마이웨이'와의 차이도 얼마나지 않는다.
jeigun@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