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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곽도원 소속사 임사라 대표 겸 변호사가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 일부로부터 명예훼손 ’역풍’을 맞았다. 최초 논란을 야기했던 ’꽃뱀’ 발언도 삭제한 것으로 확인돼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9일 이윤택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전)문화예술계내 성폭력 사건 공동대책위원회, 이하 공대위)는 공식입장을 통해 "임사라 변호사로 인한 2차 피해에 대하여 명예훼손 등으로 법적 대응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대표가 지난 24일 SNS에 게재했던 글을 시작으로 닷새째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공대위 측이 강경 대응을 시사한 것. 공교롭게도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들로부터 금품 요구, 협박을 받았다고 최초 주장했던 글 속 일부 표현은 수정되거나 삭제됐다.
수정된 글에는 최초 "목소리, 말투만 들어도 이건 소위 꽃뱀이구나 알아 맞출 수 있을 정도로 촉이 생기더군요"라 적혀있던 부분이 삭제됐다. 논란이 된 ’꽃뱀’이라는 단어가 사라진 것. "안타깝게도... 촉이 왔습니다"라는 부분은 "안타까웠습니다"로, "왜 슬픈 예감은 틀리지 않는걸까요"라고 썼던 부분은 "그런데 그 쪽 반응은"으로 각각 수정됐다.
임 대표와 별개로 곽도원 역시 지난 28일 SNS에 게재했던 입장글을 삭제했다. 임 대표가 걸어뒀던 곽도원 글 연결 링크도 삭제됐다.
앞서 임 대표는 곽도원에게 연락이 와 만난 연희단거리패 후배들(이윤택 성폭력 고소인단)을 만났고, 이후 금품 요구와 협박이 있다고 했다고 주장하는 글을 게재해 파장을 일으켰다.
해당 글에서 임 대표는 곽도원과 자신이 3명의 고소인단과 만났고, 이후 이들과 함께 만나려 했던 고소인까지 추가해 총 4명으로부터 금품요구 등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임 대표는 이윤택 고소인단에게 전화통화 녹취파일을 전달했다.
하지만 이윤택 성폭력 고소인 중 한 명인 이재령 음악극단 콩나물 대표가 임 대표의 주장을 정면 반박하면서 사건은 새 국면을 맞았다. 박훈 변호사 역시 임 대표 및 곽도원과 설전을 벌였다.
특히 공대위는 29일 "곽도원 측 임사라 변호사가 일방적으로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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