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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은수가 최근 MBN스타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UL엔터테인먼트 |
서은수는 최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KBS2 주말드라마 ‘황금빛 내 인생’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서은수는 극중 서지수 역을 맡았다. 서지수는 서지안(신혜선 분)의 이란성 쌍둥이 동생으로, 전문대를 졸업하고 아르바이트만 하고 있는 알바 유랑족이다. 단순하고 욕심 없는 성격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드라마 ‘질투의 화신’(2016)을 시작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서지수는 ‘황금빛 내 인생’에서 주연으로 활약하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약 8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그는 “반복적인 촬영에 벗어나서 인터뷰하니까 실감이 확 난다. 함께했던 스태프분들과 배우분들 다 보고 싶고 드라마 촬영을 했던 게 많이 생각난다”라고 말했다.
이어 “부담도 많이 됐지만 그거에 앞서 너무 하고 싶었던 역할이었다. 오디션이 될 때마다 간절한 마음이 컸다. 지수를 하게 됐다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 그런 행복감으로 부담을 다 이겨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서은수가 느낀 ‘지수’의 첫 인상은 순수하고 때 묻지 않은 아이였다. 또 삶에서 가족, 꿈, 사랑, 그리고 빵밖에 없는 단순한 아이라고 생각했다. 서은수는 “빵을 좋아해서 빵을 먹고, 우혁(이태환 분)이를 좋아해서 쫓아다니고, 가족밖에 모르는, 해맑은 아이가 지수였다. 그걸 표현하면서 너무 재밌었다. 극 초반 해맑은 지수의 모습을 표현하는데 있어 어렵거나 그러진 않았다. 그러나 후반으로 갈수록 감정 폭이 넓어지고, 감정이 극으로 치달았을 때는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후반부에 그려진 지수의 모습은 가족들과 말다툼을 하기도 하고 여러 상황에서 갈등을 겪는 스타일이었다. 평소에 누군가와 부딪히거나 갈등을 많이 하는 스타일이 아니라는 서은수는 자신과 캐릭터의 격차를 좁혀가기 위해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그는 연기적인 부분에서 시청자들에게 다소 아쉽다는 평을 낳기도 했다.
서은수는 “욕을 먹었을 때는 긴장한 부분도 충분히 있었고, 캐릭터적으로 답답한 부분도 보였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다. 그때는 고쳐야 하는 부분은 의견 그대로 받아들이고 보완하고자 노력했다. 캐릭터적으로 욕을 먹었을 땐 ‘지수는 그렇게밖에 할 수 없는 인물이에요’라는 걸 보여주고, 설득하고, 또 더 잘 표현하기 위해서 극대화해서 표현하는 게 시청자를 설득하기가 빠를 것 같았다”고
이어 “지수가 어른들에게 말대꾸까지 하면서 싸우는 걸 볼 때면 멋있기도 하면서 나랑은 되게 다른 모습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저렇게 하지 못하는데’라는 생각이 든 것”이라며 “당찬 모습을 볼 땐 고구마의 지수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련한 부분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인터뷰②에서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