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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tvN 토일드라마 ‘무법변호사’(극본 윤현호, 연출 김진민)이 매회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시청자들의 꾸준한 인기를 얻었다. 그 중심에는 배우들의 열연과 화려한 연출, 탄탄한 극본이 있었지만, 절대 악을 향해 카운터펀치를 날리며 시청자들에게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스토리가 있었다.
‘무법변호사’는 법 대신 주먹을 쓰던 무법(無法) 변호사가 자신의 인생을 걸고 절대 권력에 맞서 싸우며 진정한 무법(武法) 변호사로 성장해가는 거악소탕 법정활극.
어린시절 정의로운 일을 행하려다 죽임을 당한 어머니의 복수를 하기 위해 자신의 고향인 기성에 돌아온 봉상필(이준기)과 그 일로 인해 몸을 숨길 수 밖에 없었던 어머니를 둔 하재이(서예지 분)는 ‘거악’ 차문숙(이혜영 분)과 안오주(최민수 분)를 비롯해 그를 둘러싼 세력들에게 ‘정의는 반드시 승리한다’는 것을 입증하며 안방극장에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선사했다.
절대 무너지지 않을 것 같던 철옹성의 주인이자 기성시의 최고 권력자를 다른 무엇도 아닌 법으로 심판한다는 ‘무법변호사’는 정통적인 드라마의 화법과는 다른 스토리 라인을 내세운 것. 법으로 거악을 무너뜨릴 수 있다는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며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와 동시에 희망을 전달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무법변호사’의 사이다 스토리가 현실적이기보단 판타지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그러나 ‘무법변호사’는 악을 주먹이 아닌 법으로 처단하는 것이 이 세상에서 당연히 일어나야 할 일이고, 모든 이들이 바라는 결과라는 점을 짚어냈다. 시청자들의 가려운 포인트를 정확히 긁어주며 큰 공감을 자아냈다.
방송 중반 봉상필과 하재이의 로맨스도 이뤄졌다. 다소 황당한 전개로 로맨스가 시작되긴 했지만, 어머니를 잃었다는 같은 아픔을 가진 두 사람이 동일한 복수 대상자를 향해 법의 심판을 휘두른다는 것은 시청자들을 이해시키기 충분했다.
‘무법변호사’는 단지 주인공 봉상필이 조폭 출신이고 화려한 액션으로 볼거리를 더했고 흥미진진한
한편 ‘무법변호사’ 후속으로는 이병헌 김태리가 출연하는 ‘미스터 션샤인’이 7월 7일 밤 9시 첫방송된다.
shiny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