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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전지적 참견 시점'이 진실된 웃음 코드로 '대세 예능' 지위를 회복해가고 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은 연예인들의 가장 최 측근인 매니저들의 말 못할 고충을 제보 받아 스타도 몰랐던 은밀한 일상을 관찰하고, 다양한 분야에서 모인 참견 군단들의 검증과 참견을 거쳐 스타의 숨은 매력을 발견하는 본격 '참견' 예능 프로그램이다.
주인공들이 매니저와 함께 보여주는 일상 속 모습이 작위적 연출 없이 가감없이 드러나는 게 '전지적 참견 시점'의 매력. 특히 일반인인 매니저가 스타와 함께 보내는 시간을 통해 스타의 진면모를 보여주고 매니저라는 직업군의 애환과 고충, 보람까지 함께 전달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먹방의 신' 이영자 편이 매 방송마다 뜨거운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최근 방송분에서는 개그맨 박성광이 출연해 시청자의 뭉클함을 자아내는 에피소드를 보여주고 있다.
26일 방송분에서는 병아리 매니저의 성장통을 함께하는 박성광의 모습이 공개됐다. 사회 초년생인 박성광의 매니저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몰래 주차 연습을 하는가 하면 엄마와의 전화 통화 과정에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매니저의 고충을 뒤늦게 알게 된 박성광 역시 인간적인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박성광과 매니저는 함께 일한 기간이 현저히 짧은 만큼 이날 방송에서도 여전히 '내외'하는 모습을 보였다. 매니저의 제안으로 수제버거를 먹기로 했지만 매니저는 시종일관 길을 헤맸고, 박성광의 도움으로 겨우 주차장을 찾은 뒤에도 주차 공간이 없어 지하 5층까지 내려가야만 했다.
우여곡절 끝에 수제버거를 먹게 된 박성광과 매니저는 두 번째 식사 자리에 어색함에 몸부림쳤고, 박성광은 고향, 통신사 등 질문을 쏟아내다가 콜라를 쏟는 실수를 하기도 했다. 이후 1박을 해야 하는 촬영 장소에 박성광을 데려다주고 퇴근한 매니저는 홀로 호수공원 주차장으로 향해 엄마에게 전화를 걸었다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을 쏟았다.
제작진 인터뷰에서도 "인간관계가 제일 힘든 것 같다"고 털어놓으며 울음을 터뜨린 박성광의 매니저에 스튜디오 출연진도 눈시울을 붉혔다. 이영자와 신현준을 비롯한 참견인들은 그녀의 감정에 공감하며 응원의 말을 전했고, 이영자는 긴장해 자주 체하는 매니저를 위해 위에 부담 없는 음식을 제안하기도.
매니저는 "오빠께 챙김 받지 않고 잘 챙겨드릴 수 있는 매니저가 되고 싶어요"라고 사랑이 듬뿍 담긴 영상 편지를 전했고, 박성광도 몰랐던 매니저의 노력을 뒤늦게 알게 된 것에 미안해하며 "우리 서로 잘해서 네가 나를 최고의 연예인으로 만들어주고 나도 너를 최고의 매니저로 만들어 줄게"라고 멋지게 화답했다.
박성광 에피소드 못지 않게 이영자 역시 '명불허전' 먹방을 또 한 편 완성했다. 광고 촬영 때문에 짧은 단식에 돌입했던 이영자는 다이어트를 끝내고 일곱끼 만의 식사에 한껏 밥 기운이 올라 이른바 '밥주정'을 부려 눈 뗄 수 없는 웃음 에피소드를 시청자에 선물했다.
이영자는 광고를 위해 참아왔던 식욕을 차돌삼합으로 해소했다. 가볍게 차돌삼합 4인분을 주문한 이영자는 차돌, 관자, 나물을 야무지게 싸먹으며 폭풍 먹방을 펼쳤다. 조금씩 차오르는 밥 기운에 슬슬 취기(?)가 오른 이영자는 시 한 구절을 읊는가 하면, 노래를 흥얼거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영자는 차돌삼합 4인분을 모두 먹은 뒤 묵사발과 볶음밥 3인분을 추가로 주문해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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