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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룰라 출신 신정환이 1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 앞에 나섰다. 소속팀 룰라의 일원으로였다. 제작진의 섭외에 어떤 마음으로 임했을 지 모르겠으나, 확실한 건 싸늘한 여론을 재확인 했다는 점이다.
지난 1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아는형님'에는 룰라 김지현, 채리나, 신정환이 전학생으로 출연했다.
이날 김지현과 채리나가 먼저 등장해 신정환을 불렀다. 신정환은 조심스럽게 교실로 입장해 "죄송합니다. 신정환이야"라며 고개를 숙여 사과했다.
신정환의 등장에 예상대로 애매한 분위기가 형성됐고, 김희철은 '갑분싸(갑자기 분위기가 싸해진다)' 등의 발언으로 냉각된 분위기를 해동하느라 애썼다.
이날 방송에서 신정환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을 했기에 그것에 대한 잘못과 빚은 평생 안고 가야 할 것 같다. 한순간에 대중의 마음을 돌릴 수 있다는 생각은 해본 적 없다. 많은 시간을 두면서 내가 열심히 살아가고 정말 열심히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한다"고 방송을 통해 지난 논란에 대해 재차 사과했다.
김희철을 비롯한 출연진의 고군분투에도 불구, 방송 후 시청자 반응은 실제 녹화 현장의 그것보다도 훨씬 차가운 상태다.
누리꾼들은 "'아는형님'이 무슨 갱생 프로그램도 아니고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들만 나오나", "더는 보고 싶지 않았다. 신정환을 왜 자꾸 써주는지 모르겠다", "이건 진짜 아니지. 대국민 사기극을 펼친 사람이 어떻게 방송에 나와", "나오란다고 나오는 것도 이상하다" 등 신정환을 비난했다.
신정환의 방송 복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년 두번째 불법 도박 및 뎅기열 거짓말 파문 이후 수년간 방송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7년 만인 지난해 여름 Mnet '프로젝트S :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청자 앞에 나섰다.
당시 방송 역시 일부 마니아 시청자들 외에는 신정환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상당했다. 단순 도박 논란 때문만이 아닌, 지각이 없던 상태에서 주변인의 권유로 자행했다는 '뎅기열 쇼'로 인해 이미 상당수 시청자들의 마음이 돌아선 상태였고, 거듭된 사과와 반성에도 열리지 않고 있던 상태였다.
실제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는 프로그램으로도, 신정환의 복귀 작품으로도 실패로 끝났다. 이후 1년 가까이 이렇다 할 근황이 들리지 않던 신정환이었고, 덕분에 질타도 비판도 잠잠했다.
하지만 그가 다시 대중 앞에 나선다는 소식이 들려오자 시청자들의 화살은 신정환 본인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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