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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좋아’ 강지환 백진희 사진=‘죽어도 좋아’ 방송 캡처 |
26일 오후 방송된 KBS2 ‘죽어도 좋아’에서는 백진상을 필두로 노조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마케팅팀의 모습이 그려졌다.
백진상과 이루다(백진희 분)는 서로 공문을 뿌린 범인이 자신이라며 우겼다. 이에 유시백(박솔미 분)이 추궁하자 백진상은 “그래 우리 둘이 했다”며 “노조 만들어서 정식으로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말했다. 그러자 강인한(인교진 분)은 “백 팀장 괜찮겠어? 노조 그거 아무나 만드는 거 아니야”라며 무시했다.
백진상은 직원들이 노조 프로젝트에 동참하지 않자 “우리의 권리다. 날 믿고 함께 해주면 안되겠냐”며 설득했다. 그러나 최민주(류현경 분)는 “밀어붙인다고 될 게 아니다”, 박유덕(김민재 분)은 “갑자기 이러시면 어려울 것 같다”며 거절했다.
백진상은 직원들의 마음을 사기 위해 ‘마케팅팀 막내 일일 체험’에 나섰다. 그는 “그동안의 나로서는 신뢰가 안 갈 수 있을 듯해 말보다는 행동으로 보여주겠다. 내가 잘 해내면 내 진심을 조금은 헤아려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박유덕과 최민주는 백진상에게 물류창고를 정리하라고 했다. 두 사람은 백진상이 스스로 나가떨어질 것을 예상했지만 백진상은 밤새 열심히 물류창고를 정리했다. 이에 최민주는 “항복. 저희가 졌다”며 노조 가입 신청서를 내밀었다. 그러나 백진상은 이를 찢으며 “이런 식으로 받고 싶지 않다. 내기를 하자는 게 아니다 부탁을 한 거다. 여러분께 잘 보이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의 인격 따위는 없다고 생각했다”며 과거 괴로워하던 이루다를 떠올리며 “근데 그게 아니었다. 그건 그냥 내가 나서기 싫어서 대는 핑계였다. 회사를 이루는 건 사람이다. 지키고 싶은 건 여기 있는 사람들이고. 이 회사 저번 공문부터 시작해서 조금 있으면 아주 엉망이 될 거다 그 전에 바로 잡고 싶다. 이번 아니면 기회는 없다. 같이 해주겠나”라고 정중하게 제안했다. 결국 직원들은 백진상의 진심을 받아 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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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어도 좋아’ 강지환 백진희 사진=‘죽어도 좋아’ 방송 캡처 |
그럼에도 불구하고 노조 신청이 저조하자 이루다는 ‘진상 이미지 개선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백진상은 “일 중독에 가깝다. 일 외의 다른 부분에 있어서는 고자에 가깝다”는 상담가의 말에 큰소리 쳤지만, 이내 태도를 달리해 진지하게 상담에 임했다.
달라진 백진상의 면모에 노조 프로젝트도 점차 확장됐다. 우여곡절 끝에 노조 준비위원회가 결성됐고, 이들은 회의를 통해 정책을 연구해나갔다.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강인한의 반발 역시 거셌다.
이루다는 인사팀장이 계약직 지원들에게 노조를 해봤자 계약만료는 어떻게 할 수 없다고 얘기하는 것을 듣게 됐고, 백진상은 해당 사항은 강수찬(김기현 분)과 이야기를 마쳤다며 안심시켰다.
강인한은 이를 도청했고, 본격적으로 이들을 방해하기 시작했다. 백
창립 총회가 열릴 강당으로 향하던 이루다는 타임루프에 대한 기억을 찾았다. 그는 백진상에게 전화해 “다 기억났다. 저를 어떻게 살린 거냐”고 물었다. 김솔지 기자 solji@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