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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9억의 여자’ 대본 리딩 현장 사진=트라이언 |
오는 11월 방송되는 KBS2 새 수목 드라마 ‘99억의 여자’(연출 김영조·극본 한지훈)는 우연히 99억을 손에 쥔 여자가 세상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다. 주연을 맡은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등 탄탄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들의 출연이 확정됐다.
지난 8월에 진행된 대본 리딩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을 비롯해 조여정, 김강우, 정웅인, 오나라, 이지훈, 김병기, 유영재(그룹 B.A.P 영재), 신수현, 이병훈, 구성환 등의 배우들이 총 출동해 뜨거운 연기 열전을 펼쳤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인사를 나누던 모습도 잠시, 본격적인 대본 리딩이 시작되자 배우들은 모두 각자의 인물에 완벽하게 녹아들어 좌중을 압도했다.
현금 99억을 손에 쥔 주인공 정서연으로 연기 변신에 나선 조여정은 눈빛부터 남달랐다. 정서연은 아버지의 폭력으로 둘러싸인 가족을 떠나 결혼을 선택했으나, 짧은 행복을 끝으로 희망 없는 삶을 살아가던 중 현금 99억을 손에 쥐고 다시 희망을 꿈꾸는 여자다. 극 중 강태우역을 맡은 김강우는 일명 ‘미친 소’로 불리던 전직 강력계 형사로 동생의 죽음의 진실을 캐는 과정에 현금 99억의 열쇠를 쥔 정서연을 만난다.
정웅인은 정서연의 남편 홍인표역을 보기만 해도 소름 끼치는 집착연기를 재치있게 애드립까지 구사하며 여유있고 노련하게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오나라와 이지훈의 활약도 돋보였다. 오나라는 극중 정서연과 미묘한 관계의 친구인 모태 금수저 윤희주 역할을, 이지훈은 윤희주의 남편인 재벌가 사위로 살아남기 위해 기회만 엿보며 아내의 비위를 맞추는 이재훈 역할을 맡았다.
또한 ‘99억의 여자’로 첫 정극연기에 도전하는 B.A.P 영재는 대 선배들 앞에서도 침착하게 극중 김석의 대사를 소화했고, 신수현도 신인답지 않은 안정된 톤으로 극중 지하나역을 소화해 내 연출을 맡은 김영조 감독의 칭찬이 이어졌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장소진 인턴기자 mkculture@mkcultur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