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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①] ‘보디가드’ 강경준 “뮤지컬 도전, 불안해서 자다가도 깬다”

기사입력 2019-11-22 07:01

뮤지컬 `보디가드`를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배우 강경준. 제공ㅣCJ ENM
↑ 뮤지컬 `보디가드`를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하는 배우 강경준. 제공ㅣCJ ENM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신영은 기자]
배우 강경준(36)이 2019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바로 뮤지컬 ‘보디가드’를 통해 뮤지컬에 첫 도전한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스토커의 위협을 받고 있는 당대 최고의 팝스타와 보디가드의 러브스토리를 다루며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불러 일으킨 휘트니 휴스턴, 케빈 코스트너 주연 영화 ‘보디가드’(1992)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작품이다.
오는 28일부터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보디가드’의 명불허전 최고의 가창력을 소유한 디바 레이첼 마론 역에 김선영, 손승연, 박기영, 해나, 당대 최고의 팝스타 레이첼 마론을 지켜내는 최고의 보디가드 프랭크 파머 역에 배우 이동건, 강경준이 출연한다.
강경준은 무뚝뚝하고 과묵한 카리스마를 지녔지만 사랑하는 여자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는 남자인 프랭크 파머 역을 맡아 뮤지컬 무대에 첫 도전한다. 강경준은 “아직 무대에 올라가지 않아서 뮤지컬 무대에 어떨지 잘 모르겠다. 1200석이 얼마나 큰지, 아직 실감이 안난다”며 “대사를 놓칠까봐 불안해서 자다가 벌떡벌떡 깨는 경우가 있다”고 첫 무대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2004년 MBC 시트콤 ‘논스톱5’로 데뷔한 강경준은 ‘돌아온 싱글’(2005), ‘누나’(2007), ‘딱 너 같은 딸’(2015), ‘별별 며느리’(2017) 등으로 얼굴을 알렸다. 2013년 ‘가시꽃’으로 인연을 맺은 배우 장신영과 SBS 예능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 출연하며 2018년 5월 백년가약을 맺었다. 지난 10월 둘째를 득남했다. 그런 그가 지금 뮤지컬 무대를 밟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경준은 “뮤지컬은 정말 해보고 싶었던 장르”라면서 “노래를 잘하지 못해서 기회가 없었고 스스로도 불안하게 생각했다. 공연으로 데뷔한 배우가 아니어서 선뜻 도전은 못하고 있었는데 다행히 ‘보디가드’는 노래를 못 불러도 된다고 하더라. 옆으로 연기를 함에 있어서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출연하게 됐다. 또 매체에서는 연기할 수 있는 역할이 한정돼 있는데 뮤지컬을 통해 다른 것도 할 수 있는 배우라는 걸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강경준은 "대사를 놓칠까봐 불안해 자다가 벌떡벌떡 깬다"며 뮤지컬에 도전하는 설렘과 긴장을 드러냈다. 제공ㅣCJ ENM
↑ 강경준은 "대사를 놓칠까봐 불안해 자다가 벌떡벌떡 깬다"며 뮤지컬에 도전하는 설렘과 긴장을 드러냈다. 제공ㅣCJ ENM
강경준은 이동건과 프랭크 파머 역에 더블 캐스팅됐다. 이동건 역시 ‘보디가드’로 뮤지컬 무대를 처음 밟는다. 강경준은 “둘 다 뮤지컬 무대는 처음이라 아직 어리바리하다. 저도 걱정이 많고 이동건 형도 걱정이 많다. 서로 어려운 부분을 얘기하면서 풀어나간다. 혼자였으면 외롭고 힘들었을텐데 이동건 형이 있어서 유대감이 생겨 좋다”고 말했다.
뮤지컬 ‘보디가드’는 동명의 영화 ‘보디가드’를 원작으로 한 작품. 강경준이 생각하는 뮤지컬 ‘보디가드’와 영화 ‘보디가드’의 차별점은 무엇일까.
강경준은 “휘트니 휴스턴의 명곡을 라이브로 들을 수 있다는 점이 뮤지컬의 가장 큰 장점이다. 반면 영화보다 디테일이 떨어지는 건 조금 아쉽다. 설명이 많았더라면 감정선이 조금 더 탄탄했을 것 같다"면서 "그래도 뮤지컬 장르 특성상 음악을 빼놓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많은 관객이 4명의 레이첼 마론의 노래를 듣고 가셨으면 좋겠다”고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강경준

이 생각하는 뮤지컬 ‘보디가드’를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강경준은 “‘보디가드’는 정통 드라마다. 서로 좋아하지 않는 주인공이 어느 순간 좋아하다가 이별하게 되는 이야기다. 뻔할 수 있지만 감동이 있다. 연말에 힘들고 눈물이 날 때가 있는데 ‘보디가드’를 보고 다 털어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터뷰②에서 계속)
shiny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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