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탈북자 수가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통일부는 정부의 정착지원은 한계가 있다며 민간 지원 체계를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박호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11일 북한 양강도 출신 40대 여성이 두 아들을 데리고 입국하면서 국내 탈북자 수가 2만 명을 기록했습니다.
정부 수립 이후 50년 동안 100명도 안된 탈북자는 지난 99년 1천 명, 2007년에 1만 명을 넘고 다시 3년 만에 2만 명을 돌파했습니다.
연도별 입국자 규모도 2000년 300여 명에서 2002년 1천명, 지난해는 3천명에 달했습니다.
남쪽으로 온 시점에 따라 목적과 꿈도 다릅니다.
▶ 인터뷰 : 김상모 씨(86)/생존 최초 귀순자
- "멸공, 전선에서 그들과 싸워서 이기겠다는 투지 하나, 여기 와서 잘살고 뭐하겠다는 게 없고…. "
▶ 인터뷰 : 황정환(47)/1,000번째 입국
- "제 희망이 돈을 열심히 벌어서 북한에서 와서 못살고, 고아들 키우려고 그런 학교를 세우려고…."
▶ 인터뷰 : 이승주(26) / 여명학교 고3 재학
- "이제 2만 명이나 저희 고향 분들이 오셨으니까 덜 외로울 것 같습니다."
현인택 통일부 장관은 탈북청소년 학교를 찾아 격려했습니다.
▶ 인터뷰 : 현인택 / 통일부 장관
- "여기서 태어난 대한민국의 청소년들과 똑같이 성장해서 미래의 대한민국을 이끌어나갈 수 있도록…."
정부는 민간 중심의 지원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9월 '북한이탈주민 지원재단'을 설립했습니다.
또 탈북자들의 자립이 중요한 만큼 취업 장려금을 올리는 등 취업 촉진에 주력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