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명서 내용 어떻게 보셨습니까.
그런데 심학봉 의원과 통화한 의원들도 놀랐다고 합니다.
심 의원이 너무 당당해서라는데요.
뭐가 그렇게 억울하고 당당할까요.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근 심학봉 의원과 통화한 동료 의원들은 하나같이 반성하는 기색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제명되기 전 자진 사퇴할 것을 권유했던 동료 의원에게는 오히려 "꽃뱀에 물렸다"며 억울함을 토로했고
또 다른 의원에게는 "검찰에서도 무혐의를 받을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다른 현안에 비난 여론이 좀 가라앉는 듯싶자, 속도를 내나 싶던 징계안 처리도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는 윤리특위회의에서도 고스란히 나타났습니다.
여당은 절차를 강조한 데 반해, 야당은 빠른 처리를 강조하며 다른 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홍일표 / 새누리당 의원 (여당 간사)
- "소위를 열어서 의원들 의견을 들어보려고…."
▶ 인터뷰 : 최동익 / 새정치연합 의원 (야당 간사)
- "가급적이면 조속한 시일 내에…."
실제로 의원들 상당수가 심 의원의 제명에는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져, 이러다 심 의원의 징계 자체가 흐지부지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은미 / 기자
- "윤리특위는 일단 오는 7일 소위를 열어 구체적인 징계수위를 논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윤리특위는 이미 계류 중인 24건의 징계안도 전혀 처리하지 못했습니다.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