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20일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을 늦어도 다음 달 중순까지는 처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늦어도 11월 중순까지 비준동의안이 처리돼야 한중 FTA가 올해 안에 발효할 수 있다”며 “올해 발효되면 즉시 관세가 인하되고 내년 1월1일에 다시 인하되기 때문에 짧은 시일 내에 두 차례의 관세 인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한·미 FTA, 한·EU(유럽연합) FTA에 이어 한국 중심의 골든 트라이앵글을 달성할 한·중 FTA를 하루빨리 처리해야 한다”면서 “미·일간 TPP(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 처리에 따른 세계 무역 전쟁에서 밀리지 않기 위해서라도 빨리 한·중 FTA가 처리돼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또 “야당은 한·중 FTA와 관련한 국내용과 국제용 입장이 다르다”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은 국내에서는 신중하자고 말하면서 중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FTA의 국회 심의를 앞두고 농업 분야 등에서 반대가 있지만 보완을 거쳐 빨리 처리해야
이어 “야당이 명확하고 단일화된 입장을 빨리 밝혀주길 바란다”면서 다음 주부터 한·중 FTA 비준동의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야당이 협조할 것을 주문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