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공천명단, 안철수·천정배 대리전 양상에 일부 지역 보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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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연합뉴스 |
국민의당이 16일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발표했으나 일부 지역은 격론 끝에 결정이 보류됐습니다.
안철수 상임 공동대표측 후보와 천정배 공동대표측 후보가 경쟁하는 지역에서 양측의 대리전 양상까지 나타났습니다.
국민의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단수 공천 지역 13개 선거구, 경선 지역 1개 선거구에 대한 4차 공천 심사 결과를 의결, 발표했으나 애초 대상이었던 서울 관악을과 인천 계양갑은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정연정 공천관리위원회 간사는 마포 당사 브리핑에서 이들 지역에 대해 "치열하게 논쟁중이다. 최고위원회의 논의가 끝나면 이들 지역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했으나 결국 최고위는 아무런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관악을에서는 안 대표측 박왕규 후보의 단수공천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많았으나 천 대표측 이행자 후보 등이 이의를 제기하면서 진통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천 대표가 야권연대 요구를 접고 당무에 복귀하면서 지분을 요구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계양갑에서는 안 대표측 이수봉 후보와 경쟁중인 신학용 의원 보좌관 출신 이도형 후보의 반발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회의에서는 김승남·황주홍 의원이 맞붙는 전남 고흥·보성·장흥·강진도 경선 방식을 두고 논쟁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이날 발표된 단수 공천 지역은 서울 5곳, 부산 1곳, 경기 2곳, 충북 1곳, 경남 4곳 등 13곳입니다.
국민의당은 부산 사하을에 새누리당 소속으로 사하구의회 의원을 지낸 배관구(29) 예비후보를 투입, 새누리당 조경태 의원과 맞붙도록 했다. 배 후보는 지금까지 공천이 결정된 당내 후보 중 최연소자입니다.
서울 종로에는 박태순 전 국민회의 대외협력위원장이, 서대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에는 우일식 전 캘리포니아 센트럴대학 객원교수가 단수공천을 받았습니다.
서울 강북을의 경우 조구성 전 국회의원 후보, 허태갑 통일교육위원 경기협의회 위원이 경선을 치르게 됐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