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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에서 참패한 새누리당은 내주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내달 초에는 차기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을 선임키로 하는 등 총선 직후 흐트러진 전열을 빠른 속도로 정비해 나가고 있다.▶ 4월14일자 A4면 보도·관련기사 A3·4·5면
여권 고위관계자는 15일 “어제(14일) 청와대 대변인이 내놓은 두줄 논평이 충분치 않다는 지적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다음주 월요일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총선 관련 언급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야당으로 국회 주도권이 넘어간 상황이긴 하지만 경제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위한 민생법안 통과는 여야를 떠나 절실한 사안인 만큼 법안처리 문제와 4대개혁 완수 의지도 거듭 강조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청와대 대변인의 두줄 논평과 관련해 청와대 내부에서도 다소 미흡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새누리당은 총선참패 휴유증에서 빠져나오기 위해 비대위 체제로 빠르게 전환하고 있다. 15일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추대된 원유철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주 비대위 구성을 위해 전국위원회 개최 등 당헌·당규상 절차에 따라 하자가 생기지 않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원 원내대표는 친민생 성격의 비대위 인선을 약속하는 한편,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에 민생입법을 위한 6자회담(3당 당대표 및 원내대표 참여)을 제안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전날 ‘탈당파’ 무소속 당선자들의 복당을 전격 수용키로 의견을 모으면서 이들의 귀환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날 안상수 당선자(인천 중동옹진강화)가 탈당파 중 가장 먼저 입당신청서를 새누리당 인천시당에 제출했으며, 친박계와 갈등을 빚어온 유승민 당선자(대구 동을) 등도 복당 채비를 갖췄다.
더민주당은 이날 이종걸·진영·양승조·정성호·김현미·이개호 의원 등 6명을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했다. 김
[남기현 기자 / 박승철 기자 / 안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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