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일) 연설회에는 부산·경남지역 당원들과 초청된 지지자 일부만 출입이 허가됐습니다.
김진태 의원을 응원하려고 모인 이른바 태극기 부대 수백 명은 출입이 통제되자 장외전을 펼쳤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연설회 시간이 다가오자 이른바 '태극기 부대'가 속속 모여듭니다.
대선후보인 김진태 의원을 응원하기 위해 새벽부터 전국 각지에서 집결한 겁니다.
▶ 인터뷰 : '태극기 부대'
- "1인당 2만 원 내고 대구에서 (전세버스)6대 (왔어요). 서울에서는 더 많이 왔을걸."
2백여 명의 '태극기 부대'가 행사장 안으로 진입하려 하자 경호원들이 이를 막아서고, 주변은 금세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현장음)문을 열어야 될 거 아니야 인마.
지난 17일 열린 서울 연설회에서 태극기 부대가 당 지도부에 욕설과 야유를 보내 당에서 이들의 출입을 제한했습니다.
▶ 인터뷰 : '태극기 부대'
- "인명진 이분도 수준 있게 하는 게 아니고 구시대적으로 아주 치졸한 방법으로…."
'태극기 부대'의 출입이 통제되자 행사장 안의 좌석은 70%밖에 차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김종민 / 기자
- "연설회장에 들어가지 못한 대규모의 태극기부대는 행사장 밖에서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연호했습니다."
경선의 효율성과 태극기 부대의 난입을 고려한 당 지도부는 남은 네차례의 현장 연설회를 모두 TV 토론회로 전환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최진백 VJ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