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아들이 한국고용정보원에 취업한 과정을 두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용정보원이 통상 15일간 하는 채용 공고를 6일만 진행했고, 2명 모집에 2명만 지원해 모두 합격했다며 특혜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됐는데요.
문 전 대표 측이 공식 해명했지만, 청문회를 열자는 주장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아들 채용 논란에 대해 "이미 특별 감사를 통해 특혜가 없었음이 확인됐다"는 문 전 대표 측 해명이 거짓이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2011년 1월에 나온 한국고용정보원 특별감사 결과 자료인데요. 이 자료에 보면 문재인 아들 관련 감사는 실시된 바가 없습니다."
문 전 대표 측이 고용노동부까지 동원했다는 의혹도 제기했습니다.
당시 특별감사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자료를 요청했지만, 받지 못했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하태경 / 바른정당 의원
- "고용노동부 직원이 정치적으로 예민한 문제이기 때문에 자료를 줄 수 없습니다라는 정말 충격적인 답변을 받았습니다. 이건 문재인 캠프가 어떤 작용을 했을 수 있다는 의심을 사기에 충분한…."
그러면서 채용 비리 의혹 청문회를 당 차원에서 공식 추진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에 대해 문 전 대표 측은 "이미 관련 의혹에 대해 두 번의 감사를 받았고 특혜가 없었음이 확인됐다"며 "관련 부문에서 3회 수상 경력이 있는데도 무작정 특혜 채용됐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주장"이라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cem@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